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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맛 그대로’, 가열되는 중국 조미료 시장
  • 2021.01.3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재택경제의 활성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복합조미료가 중국 부엌에 스며들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최근 중국 조미료업체 ‘하이티엔웨이예’는 티몰의 공식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빠른 방식의’ 중국식 소스류 7종을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고추장볶음 소스, 상큼한 샐러드 드레싱 등이다. 식재료에 소스만 부으면 요리가 완성될 정도로 간편하다. 특히 해당 제품은 주로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다. 간편성과 인기 메뉴를 직접 만들고 싶은 젊은층의 수요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소스 제품관련 브랜드는 20개를 넘어섰으며 훠궈 탕거리 소스 외에도 꼬치 소스, 파스타소스, 일식 관련 소스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란저우 라미엔, 신장 볶음가루, 우한 러깐미엔, 충칭 샤오미엔 등 지역 특식 소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셰프의 음식’ 브랜드는 스촨음식 9종 시리즈, 탕추파이구, 위샹로쓰, 꿍바오지딩등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카레, 일본식 소스, 한국식 장류 제품 또한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소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500억 위안(한화 약 25조 원)이었으며, 2021년에는 1658억 위안(한화 약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중국 소스 시장은 성장기에 불과하다. 중국산 조미료 제품의 점유율은 25~30% 선에 머물며, 1인당 조미료 구매액 역시 일본이나 미국보다 훨씬 낮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들은 소비자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T관계자는 “최근 소스를 구입하는 현지인들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소비자 니즈에 따른 제품 개발이 중국의 조미료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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