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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백내장 환자 급증…스마트폰·스테로이드 안약 남용이 원인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 2021.03.16.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노년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질환인 백내장은 노안과 초기 증상과 발병 연령대가 유사해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이 큽니다. 두 질환 모두 눈앞이 흐릿하게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노안은 수정체 또는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 모양체의 탄력이 감소해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질환이고,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에 들어오는 빛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입니다.

백내장이 생기면 안구 통증 또는 분비물이 생기고, 시력이 저하됩니다. 또한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회복되는 증상인 주맹 등이 나타납니다. 보통 노화현상, 외상, 포도막염 또는 전신질환의 합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노화에 의한 노인성 백내장 입니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 백내장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안약사용이나, 근시 등에 의해 백내장이 더 빨리 생길 수 있으며,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밝은 화면을 주시하는 등 푸른 파장 빛이나 자외선에 대한 노출시간이 많아지는 것도 다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백내장의 예방을 위해서는 휴식을 취할 때는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을 시청하기보다는 눈을 감고 외부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때부터 더욱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내장이 단순히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들에 의해 종합적으로 발생하며, 시력저하가 발생했을 때 안과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받는다면 대부분 시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안과 최광언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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