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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K-푸드’의 현지화 트렌드는 ‘라이스페이퍼 떡볶이’
  • 2021.07.0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베트남에서 ‘한국식 매운 맛’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베트남은 케이팝(K-Pop)과 박항서 축구감독의 인기 등 한류 열풍이 강한 국가로, 베트남 내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함께 한국 기업 및 제품의 시장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다.

특히 떡볶이, 김밥, 삼겹살 등과 같은 케이푸드(K-Food)를 현지 입맛에 맞춰 판매하는 한식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젊은 층을 겨냥한 ‘한국식 매운맛’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메뉴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제품과 떡볶이가 있다. ‘두끼 떡볶이’의 경우 오랜 시간 베트남 현지 음식시장을 조사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브랜드이다. 무한리필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어 각종 모임 장소로 매장안은 늘 북적거린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보통 2~3시간을 대기할 정도이며, 현재 50 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현지화된 떡볶이 메뉴로는 라이스페이퍼 떡볶이가 있다. 라이스페이퍼를 활용해서 만든 떡볶이는 SNS 등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유행하고 있다. 라이스페이퍼는 쌀가루로 만든 얇은 쌈 종이로, 베트남 음식(월남쌈, 샤브샤브, 튀김류 등) 재료로 사용된다.

라이스페이퍼 떡볶이는 일반 떡보다 저렴하고 베트남 현지인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치즈나 고기 등 기호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 즐겨먹는 재료로 만들었기에 떡볶이보다 거부감이 적다는 반응이 많다.

최근에는 라이스페이퍼 떡볶이가 베트남 뿐만 아니라, 한국 SNS에도 소개되고 있다. 한국인들 또한 “한국의 떡만큼 쫄깃쫄깃하고 생각보다 맛있다”라는 긍정적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aT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현지인들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라이스페이퍼 떡볶이 처럼현지인에게 익숙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한식을 조합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최성곡 aT 하노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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