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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성 식품 구입에 정서적 이점도 생각하기 시작”
  • 2021.07.16.
-케리(Kerry) 조사“소비자, 식물성 식품에 정서웰빙 이점도 기대”
-라즈베리는 ‘흥미’ㆍ로즈힙은 ‘보살핌’ 등 식품별로 연관 정서도 달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론19)확산 이후 식물성 식품은 면역력 향상이나 항염증 등 신체 건강적 측면에서 인기를 끌며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정서적 웰빙에 기여할 수 식품으로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영양회사 케리(Kerry)가 12개국 65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식물성 식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소화나 인지 기능, 심장 건강 등을 포함한 신체적 이점과 함께 친숙한 맛, 정서 웰빙이 언급됐다. 식물성 식품이 단순한 맛과 풍미를 넘어서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식품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활기차고 흥미로우며,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정서들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이 ‘흥미’로운 감정과 연관지어 떠올리는 식물성 식품으로는 라즈베리나 패션후르츠, 블루베리 등이 꼽혀진다. 또한 라벤더는 평화로움과 보살핌, 자스민은 평화로움, 로즈힙은 돌봄과 같은 정서와 연관성이 높았다. 반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식물성 식품은 부정적인 감정(지루한 감정이나 실망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케리측은 “식물성 식품이 가지는 정서적 연관성을 활용해 제품을 ‘마음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물론 식물성 식품은 건강 측면에서 가장 큰 기대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전 세계 소비자의 53%가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식물성 식품을 찾는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소화기 건강’ 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가장 컸다. 소비자의 61%(복수응답)가 ‘소화기 건강’ 상의 이유로 식물성 식품을 선호했다. 이 외에 ‘면역력 유지’(55%)와 ‘심장 건강’(53%)이 뒤를 이었다.

‘면역력’과 관련된 식품으로는 꿀, 생강, 계피, 레몬그라스, 강황, 녹차, 라즈베리, 구아바, 패션후르츠가 꼽혔다. 특히 꿀의 경우 미용 측면 뿐 아니라 면역 지원과 에너지 공급, 소화 보조제, 노화 지연과 연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은 면역력, 소화, 심장건강, 체중관리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며, 민트는 구강관리, 소화, 스트레스·기분 관리와 연관성이 높았다.

정서·신체적 이점 외에도 소비자들은 식물성 식품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높았다. 소비자의 82%는 식물성이 환경보호에 “우수한 식품”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89%는 “천연 성분이 음식의 풍미와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여겼다. 케리가 지난 2월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전 세계 소비자의 70%는 “코로나19 사태로 천연성분에 더 관심을 두게 됐다”고 답했다. 케리 측은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위해서 식물성 천연성분을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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