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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능 마요네즈' 활기 띤 일본 마요네즈 시장
  • 2021.08.0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높아진 일본 내 건강 의식의 영향으로 야채 수요가 높아지고, 요리 횟수가 증가하면서 드레싱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일본의 드레싱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드레싱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고기를 구울 때 소스 대신 사용하거나 야채를 절이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각 제조사들은 드레싱을 만능 조미료의 개념으로 활용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마요네즈 역시 기존에는 생야채를 먹을 때 찍어 먹거나 타코야끼 소스 정도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제조사들은 사용법을 제안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식용유를 대신해 마요네즈를 활용하고, 다른 조미료와 섞어서 새로운 드레싱을 만드는 레시피 100종을 소개하고 있다.

마요네즈 시장은 2020년 기준 552억 엔(한화 약 578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시장 규모를 달성했다. 드레싱 카테고리에서도 별도로 분류될 정도로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저염·저당 마요네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마요네즈 제조사 큐피는 지난 3월 체지방 감소 효과 성분(로즈힙 유래 티리로시드)을 넣은 ‘큐피 퓌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돼 있으며, 칼로리의 경우 기존 큐피 마요네즈에 비해 약 50% 낮다. 아마씨오일이 들어간 큐피의 마요네즈 제품은 매년 10%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들의 건강의식 및 생활 방식 변화에 따라 드레싱 제조사들은 헬시오일이 첨가된 드레싱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며 “고추를 사용한 매운 드레싱 등 한국 특색의 제품에 기능성을 살린다면 더욱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도움말=타카키 리사 aT 오사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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