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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성에 다이어트 기능까지’ 중국 다이어트 간편식
  • 2021.09.1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 내 1인 가구 확산과 장시간 근무의 증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확대로 다이어트 간편식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식품기업들은 다양한 요리를 다이어트 간편식 형태로 선보이고 있으며 편의를 위한 판매 및 포장방식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정부가 ‘건강한 중국’을 목표로 체중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다이어트 간편식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메이 컨설팅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다이어트 간편식의 시장규모는 지난 2017년 58억 2000만 위안에서 2020년 472억 6000만 위안으로 7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1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대표적인 다이어트 간편식은 즉석면, 즉석덮밥이다. 2019년에 출시한 다이어트 식품 전문 브랜드 차오지링은 다이어트 보조간식부터 시작하여 한 끼 식사에 330㎉만 섭취하는 즉석면, 즉석밥을 출시했다. 중국 인기 왕홍 방송 판매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를 확보하면서 2년 만에 월평균 매출액 기준, 200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요일별 다이어트 간편식 세트(좌) , 칼로리가 쉽게 포착 가능한 다이어트 간편식(우)

다이어트 간편식 기업들은 각자 특색 있는 마케팅전략으로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 브랜드 DONGCHI는 요일별 다이어트 세트메뉴를 개발해 판매 중이며 2020년 3월 매출액 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산베이지, 쑤안차이위 등의 브랜드는 육류, 생선으로 조리한 중식요리도 선보였다. 또한 칼로리 수치를 제품에 크게 표시한 즉석면, 덮밥, 볶음 요리 등의 ‘콩카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헬스 어플리케이션 킵(keep)도 다이어트 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건강측면을 강조하며 즉석 곤약 면 요리, 고단백질·저지방의 쇠고기 볶음요리, 영양이 가득한 귀리 죽 등의 제품을 연이어 내놓았다. 특히 기존의 운동 코칭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수입된 간편식 중에서는 한국의 매출액이 가장 높으며 일부 제품은 현지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수입식품 전문 유통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간편식을 저렴한 가격보다는 다이어트 효과와 맛을 기준으로 선택한다”며 “수입 다이어트 간편식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품질 및 안전성이 우수하기에 시장진입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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