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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대장암 예방을 위한 최선
  • 2021.09.28.
대장암은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분별잠혈검사는 1~2년 간격, 대장내시경 검사는 3~5년 간격으로 정기적 검진을 통해 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최선입니다.

대장용종 또는 폴립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것을 말합니다. 용종은 우리 몸의 소화관이나 점막이 있는 모든 기관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장용종은 상당히 흔한 질환으로 어느 연령에서도 발견될 수 있지만, 40세 이후에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대장용종은 조직소견에 따라 선종성, 과형성, 염증성 용종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중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대장암 발생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용종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체질, 유전, 식생활 습관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용종의 발생과 성장이 촉진되어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용종 진단에 가장 정확한 검사이며,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조직검사 및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때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음식을 조절하고, 장 정결제 복용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시술 전 자신이 복용중인 약제에 대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특히 아스피린 등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 제제 등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약을 처방해주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시술 3~5일 전에 약제를 중단해야 합니다.

대장용종을 제거하는 방법은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 5mm미만의 작은 용종들은 작은 기구를 통해서 뜯어내거나 전기장치를 이용해 태워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5mm이상의 용종은 대장 내시경하에서 올가미처럼 생긴 철사를 내시경의 통로를 통해서 삽입하여 절개하여 잘라냅니다. 제거된 용종들은 조직검사를 통해 용종의 구체적인 종류를 판정하고, 대장암으로 발전 가능성 위험도 및 이후 대장내시경 검사의 기간을 결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위험도가 낮고 용종이 완전히 절제되었다면 3~5년 후 검사를 권합니다. 용종의 완전 제거 여부가 불확실하거나 여러 개의 용종이 있었던 경우, 크기가 1cm이상인 경우는 보다 짧은 기간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제거된 용종의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분별잠혈검사는 1~2년 간격, 대장내시경 검사는 3~5년 간격으로 정기적 검진을 통해 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최선입니다.〈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윤진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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