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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훠궈도 1인식’ 부상하는 중국의 1인식 문화
  • 2021.11.2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혼밥 문화의 보편화에 따라 최근 중국에서는 혼자 먹는 ‘1인식(一人食)’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샤부샤부 체인점인 샤부샤부는 혼밥 전용 자리를 구성했으며, 중국 토종 피자 브랜드 중 하나인 라세자르 피자는 1인 맞춤형 세트 메뉴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1인식 제품들은 ‘양은 줄이고 종류는 다양하게’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산동 음식 전문점인 산동 라오쟈는 혼자 먹기 부담스러운 음식들을 대상으로 1인 세트 메뉴를 꾸렸다.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양이 많은 음식들이 그 대상이다.

샤부샤부의 혼밥 전용 자리(좌), 1인식 훠궈 제품

중국 대표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티몰에 따르면 지난해 1인식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으며, 그중 1인식 훠궈와 간편 조리 도시락은 각각 50%와 111%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징동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지난 3월 기준으로 1인식 훠궈와 간편 조리 도시락 제품의 판매량은 월간 평균 대비 77% 성장했다. 지인들과 식당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적당한 양과 간편한 포장으로 제공된다는 편리함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산의 경우 징동에서 1인식 제품으로는 컵밥과 각종 찌개 키트 등이 판매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1인식 제품을 구입하는 현지인들은 편리함과 효율성을 추구하면서도 식사를 통해 자신의 기쁨을 충분히 누리려고 한다”며 “기존과 다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김판소 aT 베이징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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