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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과이 라면시장, 한국산 점유율 3위로 올라서
  • 2022.05.0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파라과이에서 라면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산 라면 제품도 시장 점유를 넓히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파라과이는 인스턴트 면류(라면)의 자국 생산이 전혀 없어 수입 규모가 곧 시장의 규모이다. 시장조사기관 GTA에 따르면 지난해 파라과이 면류시장은 약 136만 달러(한화 약 17억 원)규모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평균 30% 이상 성장했으며, 향후 파라과이 라면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1년 파라과이는 한국으로부터 약 15만 달러의 라면 제품을 수입했으며 전체 수입액 중 11.25%의 비중으로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파라과이는 매주 목요일 ‘파스타의 날’이 있을 정도로 면 요리를 즐기는 음식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파스타 대신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 소비가 자연스레 증가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의 라면이 성장 중이다.

한국의 날 페스티벌 중 매운면 먹기 대회

현지에서 한국산 식품(라면, 소주, 과자, 양념류 등)을 수입 및 유통하는 A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외식을 자제하고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라면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라과이 소비자의 소비형태 또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구매로 변했기 때문에 온라인 유통으로 ‘한국 라면’ 유통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에서 브라질산 라면은 대형 마트와 슈퍼, 편의점 등 일반 상점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라면은 주로 한인 식품점에서만 유통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젊은 한류팬만으로는 한국 라면 성장에 한계가 있으므로 다양한 연령층으로 소비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한국 라면의 소비자 확대는 편의점까지 입점 기회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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