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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신년 아닌, 여름맞이 ‘후쿠부쿠’ 등장
  • 2022.07.1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오랫동안 ‘후쿠부쿠로’는 일본의 신년인 겨울에 판매가 되어왔으나 일부 외식체인기업에서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름시즌 후쿠부쿠로의 판매를 개시해 주목받고 있다. 후쿠부쿠로는 상품을 봉투에 넣어 보이지 않게 포장한 후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하츠우리의 후쿠부쿠로는 일본 특유의 신년 판매 이벤트 중 하나이다. 하츠우리는 새해가 되고 처음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뜻하며, 판매 실적으로 1년간의 상업운을 점친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코메다커피의 후쿠부쿠로(왼쪽)와, 핫텐도의 후쿠부쿠로 여름 상품(오른쪽)

2022년 신년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후쿠부쿠로를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큐슈경제산업국은 신년 후쿠부쿠로의 판매액이 큐슈, 오키나와 지역 내에서만 약 1266억 엔(한화 약 1조 2152억 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후크부쿠로가 신년뿐 아니라 여름에 발매하는 등 소비촉진 마케팅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일본의 커피체인점인 코메다커피는 7월부터 기간한정으로 여름 후쿠부쿠로를 예약 판매한다. 코메다커피 관계자는 ”여름 후쿠부쿠로는 오리지널 토트백을 비롯해 컵 세트와 커피 티켓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량한정으로 예약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크림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핫텐도 역시, ‘후쿠부쿠로 2022 여름’을 판매한다. 핫텐도의 관계자는 “이번 여름 후쿠부쿠로는 이전부터 사랑받아 온 상품뿐 아니라 처음 발매하는 상품 등으로 구성했다”며 “고객은 어떤 상품이 들어있을까를 기대하면서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한국식품의 경우에도 이러한 후쿠부쿠로 마케팅을 활용하여 소비자 관심을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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