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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따라 구릿빛 태닝 바캉스...아이 피부는 햇볕화상에 ‘SOS’ [건강 플러스]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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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어린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법
체온조절 기능 약화 노인 탈수 위험성 ↑
야외 활동시 충분한 수분공급·영양 보충을
불면증엔 수면제보다 가벼운 산책 도움
체온 높은 어린이 일사병 발병확률 높아
다리, 머리보다 높게 눕힌후 체온부터 ↓
햇볕 차단 선크림보다 긴 팔옷이 더 효과

장마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폭염이 시작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 개장이나 집합금지 완화 등 야외에서 여름을 즐기려는 인파가 늘어나는 추세다. 오랜만에 맞은 야외에서의 여름을 즐기다보면 아이들은 폭염에 일사병이 걸리거나 물놀이 후 중이염에 고생하기도 하고, 체온조절이 어려운 노년층은 바깥활동을 하다 위험한 순간을 맞게 되기도 한다. 본인도 모르는 새에 탈수가 진행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신고 된 온열질환자는 총 1376명으로 2020년 대비 27.6% 증가했는데, 인구 10만명 당 연령별 발생률은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여름에 취약한 노인과 아이들이 주의해야 할 내용들을 알아본다.

▶땀 흘리지 않아도 위험! 노인들이 특히 주의깊게 확인해야 할 여름철 탈수증상=폭염으로 인해 생기는 온열질환은 특히 지병이 있거나 가난하고, 연고가 없는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온조절 기능은 약해지고, 온열질환을 인지하는 능력도 약해지므로 고체온증의 위험성이 증가되며, 결과적으로 의식이 쳐지고 수분 섭취량이 감소되어 탈수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 본인도 모르는 새에 진행되는 탈수는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은 노인들에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더 치명적이다.

노인들은 심한 기온차가 있을 때 전체적인 무기력감과 이로 인한 식욕감소가 특징이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식욕저하로 오는 탈수현상을 조심해야 한다. 의식하지 않은 사이 호흡과 땀을 통하여 수분이 계속 배출되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이거나 걸어도 탈수증상이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더위로 인해 발생되는 노인관련 문제 중에서 많은 원인이 탈수다. 노인분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하거나 몸을 움직였기 때문이 아니라 가만히 실내에 있다고 해도 실내 온도 자체가 높으면 의식은 못해도 땀을 계속 흘리고 있다. 이때 충분한 수분공급과 영양보충이 따라 주지 않으면 전체적인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병을 늘 들고 다니며 수시로 충분히 수분섭취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때의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15~20분마다 한 컵 정도의 물이 적당하며, 이온 음료는 전해질은 적고 당분만 많이 섭취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탈수를 유발하는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시에는 반드시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가벼운 옷을 입어 자외선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물병은 소지하면서 물을 자주 마시고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야외활동 중에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에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셔야 한다.

▶유난히 잠 못자는 어르신, 수면제 사용은 주의해야=노인들에게 여름밤은 덥고 잠 못들어 괴롭게만 느껴진다. 여름에는 낮이 길고 기온이 높아져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또한 날이 덥다보니 늦은 저녁 수박이나 음료 등을 섭취하기 쉬운데다 나이가 들수록 요의를 느껴 자주 깨기도 해 깊은 숙면을 이루기가 어렵다. 늦은 밤 드라마 등을 시청하는 것도 지나친 자극으로 잠을 뺏는 요인이 된다.

간혹 잠이 안온다고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노인들은 수면제를 남용하면 어지럼증이나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고관절이나 머리를 다치게 되면 더 심각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기간의 수면제 남용은 인지기능 저하나 우울증, 불안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내가 약을 먹고라도 잠을 자야 한다’라는 심리적 의존이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요인이 되니 수면제 사용은 전문의와 상의 후 꼭 필요한 양만큼만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의 경우 우울감이나 불안감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수 있으니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먹고, 너무 덥지 않은 시간에 햇볕을 쬐거나 가벼운 산책을 통해 수면요구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밤에 숙면을 취하는 방법이 된다.

▶폭염에 아이가 축 늘어지고 열이 난다면?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몸에 열이 많고, 체중 당 체표면적비가 커 고온에서 열 흡수율이 높다. 반면 체온 조절 기능은 충분하지 않아 땀 생성 능력이 낮고, 열배출이 어려워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따라서 35도를 웃도는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는 일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사병은 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체내의 염분과 수분이 손실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체온이 오르면서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고, 어지러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아이가 의식은 있지만 땀을 많이 흘리고 안색이 창백하며 어지러움을 호소한다면 일사병이 의심되니 바로 응급처치를 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로 빨리 옮기는 것이 중요하며, 몸에 꼭 맞는 옷이나 답답한 장비, 불필요한 겉옷은 모두 풀어 몸을 편안하게 해주고, 바르게 눕힌 뒤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올려주는게 좋다. 치료 전 아이의 체온을 측정해 체온이 높다면 젖은 수건으로 몸을 식혀주고, 선풍기바람을 약하게 틀어주어 체온 강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이가 의식이 있다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게 한다. 이런 처치에도 의식이 점차 흐려지고 어지러움을 지속적으로 호소한다면 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해야 한다.

▶ 여름철 물놀이 후 중이염에 걸렸다면= 여름철이 되면 소아 중이염 환자가 급증한다. 대부분 물놀이를 다녀온 후 귀의 통증, 먹먹함, 울림, 이명, 청력감소, 발열, 구토,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을 받게 된다. 감기에 걸리면 중이가 붓게되는데 물놀이를 하면서 귀 안에 고인 물이 코와 연결된 통로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서 염증을 일으키키도 한다.

아이가 중이염에 걸려 귀가 아프고 열이 난다면 해열진통제를 먹여도 좋다. 열이 조금 내리고 귀의 통증이 잠잠해지면 얼음주머니나 얼음수건으로 아이의 귀를 5분 이내로 냉찜질해서 편안하게 해준다. 염증으로 부어있는 귀를 가라앉히고 귀 내부의 압력을 줄여 통증을 훨씬 완화시킬 수 있다.

이런 자가처치에도 아이가 심하게 통증을 호소하거나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필요한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게 되는데, 항생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증상이 금방 호전되지만 귀의 통증이 감소했다고 중이염이 완치된 것은 아니다. 즉, 임의로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지해서는 안되며, 꾸준히 치료해야 재발을 막고 완치시킬 수 있다.

▶해변에서 아이가 어깨에 햇볕화상을 입었다면=아이들의 피부는 일광화상에 취약하다. 성인의 경우 대부분 태닝을 해도 괜찮고 물놀이중 입은 웬만한 일광화상은 자연 치유가 된다. 보통 일광화상은 1도 화상에 해당한다. 하지만 아이의 경우 피부 열감이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게 좋다.

일광화상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부득이 그 시간대를 이용해야 한다면 피부를 가릴 수 있는 래시가드나 썬캡 등을 사용한다. 자외서차단제를 수시로, 꼼꼼하게 바르고 물놀이를 한지 20~30분이 지나면 물 밖으로 나오게 하고 그늘이나 파라솔 아래에서 20분정도 쉬게 한다. 이때 물기를 닦고 피부보습제와 자외선차단제를 덧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햇볕이 강할수록 자외선차단제를 많이 바르기보다는 긴 옷을 입히는게 더 확실한 예방법이다. 물놀이 중간중간 아이의 피부상태를 확인하고 쉬는 시간에는 아이스 팩이나 얼린 물병에 수건을 감아 뜨거워진 피부의 열기를 식혀주는 게 좋다.

이미 햇볕에 화상을 입었다면 신속하게 피부를 진정시켜줄 필요가 있다. 문지르거나 비벼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해야하며, 미지근한 물로 피부의 열을 시켜준다. 수분공급과 진정효과가 있는 오이나 감자팩을 해주어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피부가 검붉은 색을 띠거나 물집이 잡히거나, 열감이 매우 높게 느껴진다면 자가 케어보다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더 현명하다. 1도 일광화상의 경우 대부분 자연치료가 되지만 2도 이상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피부가 붉게 변하면 1도 일광화상,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 2도 일광화상이다.

▶모기에 물려 염증이 생기고 심하게 부었다면...딴딴하고 화끈거리면 병원 데려가야=모기에 물렸을 때 가볍게 부었다가 다시 가라앉는 경우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물린 부위가 많이 붓고 딴딴하고 화끈거린다면 병원에서 반드시 치료해야한다. 모기의 타액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인 혈관부종 때문에 심하게 부어오를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물린 자리에 수포가 생기거나 진물이 나기도 한다. 따라서 병원에서 가려움증을 덜어주는 약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받는 게 좋고, 집에서 냉찜질을 함께 해주면 가려움증이 완화된다.

붓는 증상 외에 열이 나거나, 해당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표면이 발갛게되고 주변보다 많이 뜨겁다고 느끼거나, 눌렀을 때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면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2차 세균감염과 봉와직염을 의심할 수 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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