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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하고 연하게…2023년 푸드컬러는 ‘파스텔’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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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 2023 푸드 컬러 트렌드”
정서웰빙 추구하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 선호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푸드 컬러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23년 푸드 컬러로 ‘파스텔’ 색상이 주목받고 있다. 다른 색상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조되는 톤이다.

어려운 시기엔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상 이끌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코리아의 박윤진 식품·영양 부문 수석연구권은 “올해도 식품업계에서 트렌드 컬러를 이용한 마케팅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콘텐츠를 말하는 일명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눈길을 끄는 푸드 컬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굴지의 식용색소 제조업체인 미국 지엔티(GNT)그룹은 2023년 유행할 컬러 푸드로 파스텔을 꼽으면서 파스텔이 가진 연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주목했다. 지엔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의 색조는 우리에게 편안함과 다정함, 즐거운 기분을 준다”며 “특히 떡이나 마시멜로처럼 동그란 모양에 푹신푹신하거나 물렁한 식감과 잘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덴마크의 천연색소 개발업체인 오테라(Oterra) 역시 ‘2023 푸드 컬러’중 하나로 파스텔을 꼽았다. 오테라가 올해 상반기 가장 주목한 파스텔톤은 ‘연보라’이다. 지난해 푸드 컬러로 떠오른 보라색이나 핫핑크보다 확실히 ‘연해진’ 색상이다.

오테라는 특히 연보라 색상의 라벤더가 음료,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유행할 것으로 보면서, 이에 따라 라벤더 꽃이나 각종 허브 활용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따뜻한 베이지 색을 가진 ‘바닐라’ 식재료 또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언급했다.

정서적 웰빙 추구…자연스러운 ‘천연 색소’ 대세

파스텔 색상이 올해의 푸드 트렌드 컬러로 꼽힌 이유에는 복잡한 시대 상황도 반영돼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파스텔 계열은 보다 긍정적이면서 밝고 따뜻한 느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엔티그룹은 이러한 색상 트렌드를 이끄는 주소비층으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출생)를 언급했다. ‘자신만의 즐거움’과 ‘정서 웰빙’을 결합하려는 특징이 있어 이러한 트렌드에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윤진 수석연구관은 “어려운 시기 편안함 및 정신적 웰빙을 연상시키는 파스텔톤에 맞춰 과일, 꽃, 허브 등을 추가한 다양한 제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러한 푸드 컬러 트렌드는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춰 식품 패키징 색깔로도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스텔톤의 활용 방향은 인공 색소가 아닌, ‘천연 색소’로 움직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정서 웰빙과 건강한 식품을 동시에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국내 식음료업계 역시 강황이나 비트, 스피룰리나 등의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색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천연색소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2025년 전 세계 천연색소 시장 규모는 25억 달러(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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