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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콜릿과 꿀조합’ 밸랜타인데이에도 ‘위스키’
  • 2023.02.09.
위스키와 잘 어울리는 대표 스낵은 ‘초콜릿’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위스키 열풍이 이어지면서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선물 목록에도 위스키가 등장하고 있다. 초콜릿과 페어링(Pairing, 음식 조합)하기 좋은 위스키가 초콜릿 세트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주류업체 윈저글로벌 관계자는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과 집에서 즐기는 ‘홈텐딩(홈+바텐딩)’ 문화의 확산으로 젊은 층에서 위스키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특별한 선물용으로 위스키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맞이해 선물 범위를 초콜릿 너머로 확대하려는 유통가도 위스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행사 카드로 위스키를 초콜릿과 함께 구매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며, 롯데마트는 와인전문매장 보틀벙커에서 인기 초콜릿 상품과 함께 초콜릿과 함께 먹기 좋은 버번 위스키를 판매한다.

‘달콤 쌉쌀함의 환상 조화’…위스키+초콜릿 또는 초콜릿 퐁뒤
초콜릿 퐁뒤와 위스키의 조합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제공]

사실 위스키는 와인보다 페어링이 더 복잡할 수 있으나, 가벼운 스낵 종류에서는 단연 초콜릿이 손꼽힌다. 위스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와 함께 먹기 좋은 스낵은 견과류와 초콜릿이 제격”이라며 “위스키에 견과류와 초콜릿 향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각 초콜릿뿐 아니라 부드러운 초콜릿 퐁뒤(fondue·꼬치음식에 치즈나 소스를 찍어 먹는 스위스요리)와도 잘 어울려 호텔 프로모션에서는 초콜릿 퐁뒤와 위스키를 함께 선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최근 20~3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싱글몰크(단일 증류소에서 맥아를 이용해 만든 제품)도 초콜릿과 궁합을 과시한다. 위스키 업체 더맥캘란(The MACALLAN)의 위스키 가이드에 따르면, 싱글몰트 위스키와 잘 어울리는 안주로 빠질 수 없는 디저트는 초콜릿이다. 초콜릿의 달콤함이 싱글몰트의 쓴 맛을 부드럽게 잡아 주기 때문에 위스키 풍미를 돋보이게 만든다.

위스키 페어링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나, 일반적으로 위스키의 대표 명산지인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와 아일레이 지역의 위스키는 쌉싸름한 맛의 ‘다크 초콜릿’과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켄터기주 버번카운티에서 만드는 버번 위스키는 다크 초콜릿보다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과 자주 페어링된다.

5가지 초콜릿으로 즐기는 ‘맥캘란’·초콜릿과 완벽조합 ‘더블유바이윈저 W19’
맥캘란 파인오크 12년(왼쪽), 더블유바이윈저 ‘W19’(오른쪽) [맥캘란·윈저 제공]

물론 각각의 위스키 제품에 어울리는 초콜릿도 따로 있다. 맥캘란 가이드에 따르면, ‘맥캘란 더블캐스크 12년’은 다크 초콜릿과 조합이 좋으며, ‘맥캘란 파인오크 12년’은 생크림을 넣은 생초콜릿 파베(pave) 다크 초콜릿과, ‘맥캘란 파인오크 15년’은 새콤한 열대과일 패션프루트(passion fruit) 초콜릿, ‘맥캘란 셰리오크 12년’은 달콤한 바닐라 향의 바닐라 트리플 초콜릿, ‘맥캘란 더블캐스크’는 오렌지 껍질을 넣은 오랑제뜨(Orangette) 초콜릿과 맛이 어울린다.

윈저글로벌의 경우, 저도수 위스키 더블유바이윈저(W BY WINDSOR)를 초콜릿과 페어링하기 좋은 제품으로 꼽는다. 윈저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더블유바이윈저 브랜드는 위스키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어 밸런타인데이 선물용으로도 좋다”며 “특히 더블유바이윈저 ‘W19’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균형잡힌 풍미와 달콤하고 스파이시한 맛을 가져 초콜릿과 최고의 조합을 완성한다”고 말했다. 초콜릿을 먹은 뒤 입 안의 텁텁함을 잡아주며, 초콜릿의 코코아버터는 W19의 풍미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에 어울리는 위스키를 함께 구성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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