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 내 라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커피에 사용되는 우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현지 컨설팅업체 아이루이 자료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1년에 소비하는 라테는 24억 잔에 달한다. 중국 내 라테의 유행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
현재 중국에서 우유는 커피에 들어가는 부속품 중 하나가 아니라, 커피계의 혁신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aT는 지난해 중국 커피업계에서 사랑받은 우유를 4가지로 선정했다.
우선 락토프리(유당제거) 우유는 시중에서 익숙한 제품이지만 커피 브랜드 내에서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2023년 여름, 중국 유제품 기업인 색상유업의 락토프리 우유가 커피 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기존 락토프리 제품과 달리 초미세여과 단계를 추가해 한층 더 깊은 맛을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에서 일명 ‘투명우유’라고 불리는 유청 역시 주목할 만 하다. 개인 카페에 유청을 넣은 커피가 등장하면서 현재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유청을 사용한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유청은 산미가 강한 원두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쌀음료도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품목이다. 지난 10월 중국의 커피 브랜드 ‘쿠디커피’는 동북의 오상쌀 이름을 내걸고 ‘쌀음료 라테’를 출시했다. 쿠디커피에서 시작된 쌀음료 라테는 점차 다른 프랜차이즈로 번져나가면서 새로운 유행을 이끌었다.
코코넛음료의 인기도 높다. 지난 10월 식품업체 ‘가옥환선’에서 초미세 가공 기술을 적용한 코코넛우유 제품을 출시, 코코넛우유 열풍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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