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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바보상자의 역습’이라고?
어릴 적부터 TV는 ‘바보상자’라고 믿었다. 흑백 브라운관 앞에 모여 소리치고 눈물도 짜냈다. 그 녀석 앞에만 앉으면 너나 할 것 없이 입을 잠그고 귀는 열고 동공을 열어젖혔다. 한눈이라도 팔면 손해였다. 왜냐고? ‘그 순간’을 놓치니까. 그래서 옆자리에 묻기라도 하면 한대 쥐어박히기 일쑤였다. 그랬다. TV ...
2011.12.02 11:04
너무 서둔 종편개국, 항로 염려 없나
경쟁적으로 4개 종합편성채널(종편)이 1일 동시 개국했다.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4개 종편은 이날 화려한 개국식으로 첫걸음을 떼었으나 기존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과 차별화가 얼마나 될지 의구심이 크다. 콘텐츠 등이 대동소이하다면 굳이 4개 채널을 새로 허용...
2011.12.01 11:16
금반지 뺀 소비자물가 믿어도 될까
정부가 새로 조정한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한 결과 10월까지의 물가상승률이 예상했던 4.4%에서 4.0%로 낮아졌다. 이로써 올해 소비자물가는 한국은행의 관리 목표치(3±1%) 내에서 마무리될 공산이 커졌다. 사회 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뀌는 소비행태를 물가지수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에 수요가 늘어난 등산...
2011.12.01 11:15
‘일탈 송년회’의 추억
송년회 시즌이다. 마당발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겠지만 아무리 사교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도 이맘때쯤이면 대개 송년회 몇 개씩은 잡혀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송년회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고는 해도 아직 술자리가 주류를 이룬다. 매년 비슷비슷한 송년회 자리가 이어지다 보니 지나고 나면 어떤 해에 어떤 송...
2011.12.01 11:15
<경제광장> 깃털처럼 경박한 언행, 처신
저속한 말, 튀는 행동이유행처럼 번지는 대한민국,풍선처럼 날아가기 전에좋은말 되찾기 운동이라도문득 창밖의 까치 소리가 요란하다. 옛날에는 반가웠었는데 지금은 덜컹 겁부터 난다. 서울시장 보선과 한ㆍ미 FTA 국회 비준 이후 트위터 소동이 심상찮기 때문이다. 새처럼 재잘대는 트위터, 직업과 연령, 남녀 구분 없이...
2011.12.01 11:15
<현장칼럼>‘일탈 송년회의 추억’ -김대우 사회팀장
송년회 시즌이다. 마당발이라면 두 말할 것도 없겠지만 아무리 사교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도 이맘 때쯤이면 대개 송년회 몇 개씩은 잡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송년회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고는 해도 아직 술자리가 주류를 이룬다. 매년 비슷비슷한 송년회 자리가 이어지디 보니 지나고 나면 어떤 해에 어떤...
2011.12.01 09:56
청소년 재소자 합창단의 희망 메시지
소년교도소 재소자 18명으로 구성된 한 이색 합창단의 희망의 노래 열창 소식이 싱그럽다. 엊그제 경북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드림스케치 사랑콘서트’에 등장한 이들은 강도, 절도, 강도살인 등의 죄목으로 복역 중인 17~20세 청소년들이다. 죄수복 대신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가슴에 장미 한 송이를 꽂은 모...
2011.11.30 11:05
버핏세 도입, 하려면 화끈히 하라
부자에게 세금을 더 물리자는 이른바 버핏세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까지 “돈을 더 버는 사람이 세금을 더 내야 한다”고 말하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한나라당 쇄신파의 도입 주장에 소극적이던 지도부가 결국 긍정적으로 돌아섰지만 아직 반론도 적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2011.11.30 11:04
<사설> 원조국 도약 실감하는 세계원조총회
세계개발원조총회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최대 최고위급 국제회의인 이번 총회에는 이명박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 세계 160여개국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3000여명이 참석한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신한 한국의 위상을 알리...
2011.11.29 10:57
<사설> 무너지는 공권력, 시민이 불안하다
공권력의 경시 풍조가 극에 달한 느낌이다. 급기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 해산을 지휘하던 경찰서장이 시위대에게 집단 폭행당했지만 당사자들은 오히려 딴청이다. 시위와 집회의 자유는 헌법상 기본권이지만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지키는 범위 안에서의 일이다. 이를 깨고 전문 시위꾼과 집권층 타도를 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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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연준의 ‘거울’을 깨자…현실은 ‘겨울’을 향해 [홍길용의 화식열전]
고대 중국 성인으로 평가받는 기자(箕子)는 어려운 일을 해결할 때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 중 둘이 복(卜)과 서(筮)다. 쉽게 말해 점을 본 것이다. 다섯 사람이 각각 점을 쳐서 그 중에서 많은 사람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방식이었다. 점괘를 믿는 걸까 아니면 사람의 판단을 믿는 걸까? 중요한 것은 객관성이다. 사기(史記) 귀책열전(龜策列傳)에서는 ‘구하는 바를 점치면 뜻대로 안 된다’(以蔔有求不得)고 강조한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법의 거울은 요구에 반응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줄 뿐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