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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도체 명가 인텔의 위기, IT 기업들 반면교사 삼길
‘인텔 인사이드’라는 슬로건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호령해 온 인텔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대규모 감원에 돌입한 데 이어 ‘반도체 왕국’ 재건을 위해 3년 전 재진출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문마저 분할·매각이 유력시되고 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수십조원을 ...
2024.09.03 11:12
[사설] 주담대 규제 강화 필요하나 실수요자 피해 최소화해야
정부와 은행권이 전방위적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강화된 대출 규제인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이 이달부터 시작됐고,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상에 이어 대출 만기 축소와 유주택자 대출 중단까지 문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이제부턴 은행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빌리는...
2024.09.03 11:12
[사설] 내수 부진에 빛 바랜 8월 역대 최고 수출
8월 수출이 579억 달러로 동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지난달 조업 일수가 23.5일로 전년 동월(24일)보다 0.5일 적었음에도 11.4%증가했다. 11개월 플러스 흐름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 증가율(9.1%)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다.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
2024.09.02 11:10
[사설] 여야 대화 이어가고 대통령실 국회에 귀열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민생 공약 협의 기구 운영 등 8개 항목에 대해 합의했다. 국민의 막힌 속을 확 뚫어줄 명시적인 정책 실행 방안은 없었지만 여야 대표가 마주 앉아 민생 대책을 논의한 것 자체가 늦었지만 큰 진전이다. 특히 정부 예산안 심사와 국정 감사 일...
2024.09.02 11:10
[IT과학칼럼] K-우주를 향한 팀 스피릿을 기대하며
우주에도 ‘한강의 기적’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천문대가 1986년 확대개편돼 전자통신연구소 부설 천문우주과학연구소가 됐다. 한편 1989년 한국기계연구소 부설 항공우주연구소가 설립되자 천문우주과학연구소의 우주공학연구실이 통째로 항공우주연구소로 이관됐으며 오늘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반...
2024.09.02 11:07
[사설] 헌재, 탄소감축량 설정 요구...산업 현실 충분히 고려해야
국가가 기후위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게 미래세대의 기본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면서 2030년까지만 목표를 세운 것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재판관 전원이 판단한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에 국가의 헌법적 책무를 명확히 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lsquo...
2024.08.30 11:16
[사설] 적자가구 늘고 생산·소비 위축, 냉철한 현실인식부터
올해 2분기(4~6월)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이 2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네 집 중 한 집 꼴인 적자가구 비율은 3년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생산과 소비는 모두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내수진작을 관건으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지만, 관련 지표들이 모두 경고등을 켰다. 여기에 주택가격 상승과 가...
2024.08.30 11:15
[사설] 출생아수 다시 줄었지만 의미있는 변화에 주목해야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출생아 수가 다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출생아수는 1만8242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343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다. 하지만 2분기 출생아수는 5만 68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4월(2.8%↑), 5월(2.7%↑) 출생아수 증가 덕으로 분기 출생아...
2024.08.29 11:17
[사설] 신규채용 주저하는 대기업, 규제완화로 투자확신 주도록
대기업 10곳 중 6곳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거나 신입 사원을 아예 뽑지 않겠다고 한다. 기획재정부는 2025년 예산안에서 기업 실적 호조와 대내외 여건 개선 흐름을 근거로 국세수입을 늘려 잡았는데, 정작 법인세 원천인 기업들은 정부의 예상만큼 향후 경기에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얘기다. 경...
2024.08.29 11:17
[사설] SK 100조 에너기기업 출범에 거는 기대
SK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27일 양 사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11월 1일이면 자산 100조 원 규모의 합병법인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된다. 1999년 SK E&S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돼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홀로 선지 25년만에 다시 합치게 됐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
2024.08.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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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인터뷰] 전세살며 주식·코인으로 돈번다? 큰일 납니다…집사고 상급지로 가세요! [부동산360]
“입지가 괜찮은 아파트는 평균적으로 10년 주기로 두 배씩 상승합니다. 30년 주기로 생각해보면 1억짜리 집이 8억이, 2억짜리 집이 16억이, 5억짜리 집은 40억이 되는 겁니다. 물가 상승률과 통화량을 고려하더라도 4억 차이가 32억이 된거면 상당히 크지 않나요? 부지런히 상급지로 움직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반지하에서 반포아파트 입성하기’ 저자 이재국 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무주택자는 유주택자가 되어야하고
부동산360
연준의 ‘거울’을 깨자…현실은 ‘겨울’을 향해 [홍길용의 화식열전]
고대 중국 성인으로 평가받는 기자(箕子)는 어려운 일을 해결할 때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 중 둘이 복(卜)과 서(筮)다. 쉽게 말해 점을 본 것이다. 다섯 사람이 각각 점을 쳐서 그 중에서 많은 사람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방식이었다. 점괘를 믿는 걸까 아니면 사람의 판단을 믿는 걸까? 중요한 것은 객관성이다. 사기(史記) 귀책열전(龜策列傳)에서는 ‘구하는 바를 점치면 뜻대로 안 된다’(以蔔有求不得)고 강조한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법의 거울은 요구에 반응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줄 뿐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