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덜어내면 정말 가벼워질까? 식음료 업계는 칼로리는 낮추고, 첨가물은 줄였다며 ‘건강한’ 삶을 위한 식단을 제공한다. 분주한 아침, 간단한 한 끼로 활기찬 하루를 강조하는 식품들은 언제나 ‘스테디셀러’다. 곡물시리얼이나 저지방 요거트, 혹은 이들의 조합. 하지만 그 식단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
▶시리얼=시리얼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탁월한 식사 대용품이다. 근사한 한 끼 식사로 이미 일반화됐지만, 구입 전 성분표의 확인은 필수다. 안심하고 손을 댔다간 가벼운 아침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체중조절용 시리얼이라는 간판 문구를 달고 나온 제품들은 도리어 칼로리나 당분이 높은 경우가 허다하다. 정제 탄수화물, 당분, 나트륨 함량 등이 높은 경우다. 체중조절용 시리얼이 권장하는 양은 1회 40g에 저지방 우유 200㎖이지만, 이 정도의 양으로 식사를 대신하기엔 터무니없다. 해당 양은 종이컵 1컵 분량 정도로, 포만감은 커녕 간의 기별도 안 가기 때문이다.
▶ 그래놀라=‘진화한 시리얼’로 인식됐던 그래놀라도 마찬가지다. 그래놀라는 각종 곡물과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을 섞어 둥글게 뭉쳐놓은 상태의 식품이다. 그래놀라 한 컵 열량은 무려 500kcal. 정량이 4분의 1컵이다. 도저히 배를 채울 수 없는 수준이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을 섭취한다. 문제는 그래놀라를 판매하는 식품업계의 광고와는 달리 설탕과 지방 함량이 높다는 점이다. 그래놀라를 만들기 위해 기름이 들어가는 탓이다. 그래놀라의 질감과 향기는 모두 이 기름에서 비롯된다. 그래놀라의 경우 2014년 미국 NBC 방송이 선정한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은 음식 7가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 저지방 요거트=저지방 요거트 역시 함정에 빠지기 쉽다. ‘팻-프리’(fat-free) 요거트, 저지방 요거트 등은 지방을 줄인 대신 인공감미료나 당이 첨가된 경우가 많다. 영양 분석표의 체크는 필수다. 특히 설탕 함량과 총 칼로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방이 없을 지라도 제품에 따라 당(설탕)이 47g까지 들어있는 경우도 조사됐다. 만일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 식사로 시리얼이나 그래놀라, 거기에 저지방 요거트의 조합으로 대신했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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