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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성만 3년’ 시간을 마시는 ‘돈 훌리오 울티마 리제르바’
  • 2024.09.04.
돈 훌리오, 한남동서 팝업 행사 열어
데킬라 하이볼·3년 숙성 신제품 선봬

‘돈 훌리오(Don Julio)’ 팝업 행사 공간. 육성연 기자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자몽 탄산수 넣은 데킬라 하이볼 맛보세요.”

데킬라가 보다 가볍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하이볼에 넣어 마시고, 칵테일 잔에 담겨지며 젊은 층의 파티 분위기를 풍겼다. 지난 3일 멕시코 데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Don Julio)’의 팝업 행사에서 선보여진 데킬라다.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주류 트렌드의 기본 술로 데킬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위스키의 인기에 이어 최근에는 데킬라를 내세우는 주류 수입‧유통사가 많아졌다. 주류기업 디아지오코리아도 이날 서울 용산구 앤트러사이트에서 팝업 행사를 열고, 데킬라 하이볼부터 프리미엄 신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행사장 1층에서 제공된 데킬라 하이볼은 ‘돈 훌리오 블랑코’에 호주 탄산음료 ‘분다버그 핑크 자몽’를 넣어 만들었다. 자몽의 상큼함에 살짝 달콤한 데킬라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성중용 디아지오 바 아카데미 원장은 “‘돈 훌리오 블랑코’에 자몽 탄산수를 섞으면 가정에서도 간단히 데킬라 하이볼을 즐길 수 있다”며 “숙성을 거치지 않아 아가베의 산뜻한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데킬라”라고 설명했다.

아가베(용설란과 식물)는 돈 훌리오가 가장 강조하는 재료다. 성중용 원장은 “창립자 돈 훌리오 곤잘레스는 아가베에 대한 사랑이 크다”며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블루 아가베’만 100%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가베 수확을 위해선 최소 5년 이상이 걸리는데, 이것이 데킬라가 고가인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아가베의 달콤한 수액에 효모를 넣고 발효한 다음 오크통에서 숙성해 만든다.

‘돈 훌리오 블랑코’에 자몽 탄산수를 넣은 데킬라 하이볼. 육성연 기자
신제품 ‘돈 훌리오 울티마 리제르바’ [디아지오코리아 제공]

행사장 3층은 파티룸으로 꾸며졌다. 파티에 어울리는 제품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테이블엔 ‘돈 훌리오 1942’와 신제품 ‘돈 훌리오 울티마 리제르바’가 일반 데킬라 잔 대신 샴페인 잔에 담겨졌다.

‘돈 훌리오 1942’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등 해외 영화제에서 자주 등장하는 축하주다. 창립자의 데킬라 제조 60주년을 기념하고자 지난 2002년 출시됐다.

두 종류의 데킬라 중 카라멜 향은 신제품에서 더 강하게 났다. 달콤한 바닐라맛은 ‘돈 훌리오 1942’가 더 진했다. 신제품은 살구, 오렌지 등 보다 복합적인 풍미가 났다.

성 원장은 “새로 선보인 ‘돈 훌리오 울티마 리제르바’는 숙성 기간이 길어 풍미가 더욱 깊고 풍부하다”고 했다.

데킬라는 오크통 숙성에 따라 ▷즉시 병입하는 블랑코 ▷2개월 이상 숙성하는 레포사도 ▷1년 이상의 아녜호 ▷3년 이상의 엑스트라 아녜호 등급으로 나뉜다. 신제품은 3년 이상 숙성한 가장 높은 등급이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데킬라 수입량(755톤)은 지난 2020년보다 74.8% 증가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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