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홍삼, 알코올성 지방축적 및 간 손상 억제 도움
  • 2023.07.14.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 등 일상회복에 각종 모임과 술자리 증가
-여름철 체내 수분 소실량 많아 같은 양의 알코올에도 더 빨리 취해
-홍삼 등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건강 소재 섭취도 도움

홍삼이 간 지방 생성 유전자 조절을 통해 알코올성 지방 축적 및 간 손상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늘어나고 있는데, 여름에 마시는 술은 더 빨리 취하고 숙취도 오래 남는다. 이는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같은 양의 알코올을 마셔도 체내 알코올 농도가 더 급하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또, 음주로 인한 이뇨작용까지 더해져 탈수작용까지 더해져 자칫 탈수 증상이 올 수도 있다.

거의 매일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사람은 피로, 구토, 메스꺼움 등의 숙취가 심해지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숙취가 생기는 이유는 지속적인 음주로 인해 알코올을 간에서 충분히 해독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정도로 80%가 훼손돼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평상시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튀김, 밀가루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음주 전후에는 식약처로부터 피로개선, 면역력 등의 기능성을 인정받았고, 간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홍삼 등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삼, 알코올성 지방축적 및 간 손상 억제에 도움=지속적인 음주는 알코올을 간에서 충분히 해독시키지 못하면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는데, 홍삼이 간 지방 생성 유전자 조절을 통해 알코올성 지방 축적 및 간 손상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기성환 교수팀은 실험쥐 36마리를 4개 그룹(대조군, 알코올섭취군, 알코올과 홍삼병용섭취군 250, 500mg/kg)으로 나누어 4주 동안 알코올 함유 식단을 섭취시켰다. 홍삼병용섭취군은 일주일에 5회씩 4주동안 250, 500mg/kg 홍삼을 섭취하게 한 후 간 기능지표를 측정하였다. 급성간염 등 간 기능지표인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ALT)와 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AST)를 측정한 결과, 250mg/kg, 500mg/kg 홍삼병용섭취군은 알코올섭취군 대비 ALT는 약 30%, 57%, AST는 약 14%, 24% 개선되었다.

또, 간 지방 대사에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홍삼병용섭취군에서는 간세포에서 지방 생성을 유도하는 스테롤 조절 요소 결합 단백질-1(SREBP1)을 억제하고(만성), 간에서 지방합성 감소에 관여하는 시루트윈1(SIRT1, sirtuin1) 등을 활성화 하여 간세포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

▶갈증, 탈수 등 숙취해소에 좋은 홍삼, 지구자(헛개나무 열매)=홍삼복합추출물이 음주 후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기억력, 갈증 또는 탈수 등 숙취증상을 완화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이종호 교수팀은 25세~49세 건강한 남성 25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홍삼복합추출물섭취군 2그룹으로 나누어 술을 마신 후 5분이내에 홍삼복합추출물을 섭취하고 시간대별(음주 전, 음주 후 30분, 45분, 60분, 90분, 120분, 180분, 240분)로 8회에 걸쳐 혈청 알코올 농도와 호기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알코올 섭취 30분 후 혈청 알코올 농도는 대조군 보다 홍삼복합추출물섭취군에서 24.6% 낮았고, 45분 및 60분대에서도 15.9%, 15.2% 낮게 나타났다. 음주측정기를 이용한 호기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알코올 섭취 30분 후 호기중 알코올 농도는 대조군 보다 홍삼복합추출물섭취군에서 20% 낮았고, 60분대에서도 25% 낮게 측정되었다.

또, 두통, 메스꺼움, 피로, 갈증, 수면장애, 복통 등 15개 항목의 숙취 증상을 조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홍삼복합추출물섭취군이 집중력, 갈증 또는 탈수, 기억력 손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