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홍콩에서 16년 만에 최저 음주량을 기록할 만큼 음주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홍콩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홍콩인들의 1인당 평균 음주량이 급감했다. 1인당 2.85리터에서 2020년에는 2.46리터로 15.9% 감소한 것이다. 2020년 홍콩인은 1627만 리터의 순수 알코올을 마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홍콩인들은 알코올 함량이 높은 주류보다 도수가 비교적 낮은 맥주나 과실주를 많이 선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과실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홍콩인의 맥주 음주량은 다른 주류 대비 월등히 높다. 이 때문에 수입 주류에서도 맥주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에서 10월까지 홍콩의 주류별 수입량을 살펴본 결과, 맥주가 1위로 가장 많이 수입됐으며, 와인이 2위, 사과주·배주·꿀주 등 발효주가 638만 리터로 3위를 차지한다.
aT 관계자는 “도수가 낮은 맥주나 과실주에 대한 홍콩인들의 높은 관심을 파악하고, 홍콩 주류시장 진출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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