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관 마디세상병원 대표원장 연구팀 발표
박정관 마디세상병원 대표원장 [마디세상병원 제공] |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 대해 근위 경골 절골술과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면 상태가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줄기세포 시술에 따른 환자의 변화.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줄기세포 치료 전 처치 상태·줄기세포 삽입 직후·줄기세포 시술 1년 후 재생된 연골·줄기세포 치료 전 손상된 연골. [마디세상병원 제공] |
5일 마디세상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의 박정관 대표원장과 중앙대 의대 정형외과학교실(박용범·이한준·남현철 교수) 공동 연구팀이 무릎 관절염을 겪는 환자에게 근위 경골 절골술을 시행한 후 제대혈줄기세포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골연골 재생이 진행됐고, 통증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근위 경골 절골술은 무릎 안쪽으로 가해지는 무게를 바깥쪽으로 분산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무릎의 뼈를 고정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을 받는 환자는 관절염이 무릎 전반에서 확인되는 경향이 있다.
손상된 퇴행성 관절(왼쪽)과 줄기세포·절골술 후 재생된 관절 연골 [마디세상병원 제공] |
연구팀은 환자 12명을 평균 9.1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연구팀은 환자에 따라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을 관찰했다. 그 결과 모든 환자에게 골연골 재생이 진행됐으며,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VAS(시각 아날로그 척도·통증 지표 중 하나) 점수와 골관절염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골관절염 지수인 WOMAC 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박 원장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인공관절치환술이 아닌 내 관절을 보존하는 좋은 치료방법이 될 것”이라며 “인공관절치환술이 두려운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SCI급 저널인 ‘메디시나(Medicina)’ 올해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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