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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식품 시장의 차별화 전략 사례
  • 2024.07.28.
맥도날드(왼쪽), 모스버거 [각사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의 식품기업들이 소비자 경험에 집중한 상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고객 경험 강화를 목표로 고급 제품을 필두로 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사했다. 프리미엄 버거인 사무라이 맥 제품이 대표적이다. 기존 제품 대비 두꺼운 고기 패티를 제공하고, 특제 소스를 사용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이끌어냈다. 2020년 한정 판매로 출시됐으나, 고객 반응이 좋아 2021년 4월부터 정식 제품군으로 출시됐다. 일본 맥도날드의 총괄 매니저는 현지 매체를 통해 “단품으로 600엔(약 5000원)이 넘는 상품임에도 누적 판매량증가 속도가 타제품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의 햄버거 체인 모스버거는 일본산 소고기와 홋카이도 우유 치즈를 활용한 버거를 690엔에 출시했다. 일본 웬디스 또한 도쿄와 오사카 지역에 한해 기간 한정으로 2090엔에 달하는 버거를 판매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추가했다.

발포주 시장에서는 일본 아사히그룹이 신제품 '미래의 레몬사워'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개봉 후 침전돼 있는 원형의 레몬 슬라이스가 떠오르는 등 타제품과 차별화를 이뤄냈다. 일본에서 발포주는 가볍고 저렴하게 즐기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아사히의 주력 맥주 제품과 비교해도 가격이 높다.

또한 아사히는 제품 홍보를 위해 시부야의 파르코 매장에서 인공 근육을 탑재한 로봇이 제품을 서빙하고, 고객 희망 시 로봇과 건배도 할 수 있는 특별한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경험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성향이 이전보다 뚜렷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신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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