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베트남 내 파이류 품목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침체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에서 파이류는 간식으로 먹을 뿐 아니라 선물세트 및 제사상에 올려지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파이류의 시장 규모는 3억 달러(한화 약 3582억 원)를 달성했다. 특히 한국산 제품의 높은 점유율이 눈에 띈다. 오리온(Orion)이 점유율 59.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제공] |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교 문화가 남아 있는 베트남에서는 명절뿐 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집 안에 제단을 마련하여 조상을 기리는 문화가 있다. 바로 이 제사상에 초코파이를 올리는 현지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더욱이 오리온은 베트남 설 명절(Tet)이 되면 선물세트를 출시, 파이류를 포함해 다양한 제품군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의 뒤를 이어 2위(12%)로는 솔라이트(Solite), 3위(7.1%)는 후라(Hura), 4위(5.2%)는 초코 P&N(Choco P&N)이 순위를 차지한다.
aT 관계자는 “베트남 설에 현지인들은 귤나무, 벚꽃 나무, 노란 매화 나무를 사서 집에 장식하는 문화도 있다”며 “이러한 문화와 연계한 식품을 개발해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한다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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