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 불교가 젊은층 사이에 신속하게 전파되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형성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불교식 청년’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현재 중국에서는 사찰을 찾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사찰이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한 장소로서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에게 매력적인 여행지이자 해방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카페 업계는 동양 불교 문화와 서양 커피 문화 간의 컬래버레이션(일시적 협업)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항저우 용복사는 사찰로는 최초로 ‘츠배커피’라는 카페를 오픈했는데, 불교적 의미와 분위기가 있는 제품명, 수채화 형식의 패키지를 적용해 사찰 분위기를 살렸다. 또한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로 빨간색 컵에 황금색 글자 또는 무늬 등을 인쇄하고 관련 요소를 구현한 토끼해 한정판 컵도 출시했다.
츠배커피가 인기를 얻은 후,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베이징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담자사는 ‘복 많이 받는다’는 뜻의 ‘가복커피숍’을 열었고, 푸젠성 남푸타사 역시 자체 카페를 운영 중이다.
올해 5월에는 중국의 차브랜드 나이쉐더차 또한 불교풍의 연꽃 차 베이스를 개발했다. ‘연꽃이 피었습니다(언어적인 의미 외 중국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괘념치 말고 훌훌 털어버리라는 의미로 쓰임)’를 주제로 한 연꽃 밀크티 시리즈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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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