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라오스의 건국 기념일을 맞아 중국 쿤밍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을 잇는 고속철도 개통식이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라오스 정부의 물류 중심국 전환정책이 맞물려 양국 간 상생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철도 개통으로 한국산 신선 식품의 북부 지방 진출도 기대되고 있다. 높은 산지와 열악한 도로 사정 등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북부 지방을 고속 열차로 이동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항공을 통해 전달받은 냉장 신선 식품을 45분 내로 고속철도 역으로 배송하면 루왕프라방역으로 1시간 48분 내로 배송된다. 현재의 제한적인 열차 스케줄이 더 확장되고, 빠른 통관이 가능해진다면 항공 물류로 운송 후 북부 관광도시 루왕프라방까지 3시간 내로 배송이 가능하다.
중국 쿤밍에서 라오스의 루왕프라방, 비엔티안, 수도 비엔티안 등 5개 주를 연결하는 1035㎞(라오스는 422.4㎞)의 고속철도 구간은 탑승객을 위한 10개의 승강장과 물류 수송을 위한 22개의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속도는 160㎞/h로 중국 쿤밍에서 비엔티안 특별시까지 10시간 내외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운임비는 동일 경로의 항공비보다 저렴하다.
aT 관계자는 “이번 철도 개통을 통해 한국 신선 농식품의 라오스 대도시 외 2선 도시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고속철도를 통한 여행객 유입에 따른 수출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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