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한식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핫한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김치의 날(11월 22일)이 국가기념일 제정됐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2021년 상원에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제안을 만장일치(찬성 47표)로 통과시킨 바 있다. 이후 2023년 7월 하원 위원회에서 이 법안을 의결한 결과,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공식 제정됐다. 김치의 날 제정 목적은 “아르헨티나 공화국에 거주하는 한국 이민자들의 문화적, 사회적 기여를 소중히 여기고,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간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무역통계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김치는 아시안 푸드 마켓에서 현지 생산된 제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라면의 경우 수입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한국에서 수입되는 라면의 경우 전년 대비 66.83% 증가했으며 매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상대적으로 한국 식료품 조달이 어려운 실정이다. 현지 관련 업체측은 코트라를 통해 ”최대한 한국의 맛을 내려면 수입 제품을 써야하는데, 요새는 모든 식재료를 한국에서 수입하기가 어렵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코트라 관계자는“현재는 아르헨티나 정부 당국의 수입규제 강화 조치로 식재료, 조리도구, 식기 등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향후 수입여건이 개선되면 한식 관련 조리도구나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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