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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주' 즐기는 중국의 지우우허우 세대
  • 2021.05.2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의 주류 소비시장이 저령화, 저도수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젊은 층이 혼술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특히 과일주의 섭취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신제품 혁신센터에서 발표한 ‘2020년 과일주 혁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매실주, 칵테일 및 과일주의 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90%, 50%가 늘었으며, 관련 품목의 소비 또한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리서치전문기관 씨비앤데이터(CBNData)의 보고서에서도 지우우허우 (1995~99년생) 소비자의 과일주 평균 소비력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선 도시(베이징 등 중국의 대도시)의 여성 소비자 소비력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과일주의 맛, 창의적인 디자인 등 특징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일주는 사교적인 장소에서 분위기를 이끄는 주요 제품으로 각종 모임과 식사자리, 야외활동 등에서 필수적인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과일주는 도수가 낮아 숙취가 오래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루어인 브랜드의 과일+차+술 결합한 음료

여성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주류 브랜드 제품들은 디자인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는 과일주 제품은 다양하다. 지난 2020년 쟝후과이과이에서 출시한 파우치형 포장 과일주 슬러시는 ‘얼려먹는 파우치형 포장 과일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 흔치 않은 파우치형 포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냉동보관을 할 수 있으며 과일 혹은 주스와 함께 칵테일을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과일과 차, 그리고 술을 결합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루어인’ 브랜드는 20-35세 연령층의 여성소비자 상대로 중국풍 과일주를 개발했다. 독특한 입맛과 차별화된 마케팅은 빠른 속도로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팬층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aT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국 저도수 주류시장에서 과일주는 신흥 주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미 상당수의 한국 과일 소주제품이 현지에 진출한 만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도움말=박원백 aT 베이징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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