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
[헤럴드경제(강릉)=박정규 기자]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9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강릉아산병원은 9회 연속 1등급으로 평가받아 지역 내 호흡기 질환 관리와 치료의 중심 의료기관임을 입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는 환자의 질병 악화와 입원을 줄이고 합병증을 조기발견 하여 치료하는 등 환자 관리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치료한 전국 6,339개 의료기관이 대상이며,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특히 ‘폐기능검사 시행률(96.1점)’과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98.7점)’에서 전체평균은 물론 상급종합병원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나 실내외 먼지·가스 등에 의해 기도와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더불어 고령화와 대기오염 등으로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노인 비율이 높고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 병원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맞춰 질환 관리와 예방은 물론, 지역 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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