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올해 4월 13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으로 향하는 첫 번째 열차가 출발했다.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1000㎞의 철도 노선은 2021년 12월에 완공됐으나 중국의 코로나19 조치로 화물 운송용으로만 운행해오고 있었으며, 이날 여객운송 서비스가 시작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에 따르면, 이번 여객철도의 개통으로 중국과 태국 사이에 위치한 태국의 농카이(Nong Khai) 지역과 인근의 북동부 지방은 열차의 관문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태국은 중국과 라오스 간의 육상 물품 운송 시 열악한 도로 상황으로 주요 물품 운송지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라오스-중국 여객철도는 태국에서 중국으로의 이동 시간을 10시간으로 단축, 과일과 야채와 같은 신선식품, 부패하기 쉬운 식품의 운송도 가능해졌다. 운송비용도 기존에 비해 25%가량 크게 낮아졌다.
aT 관계자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현재 저렴한 가격으로 태국의 농수산식품 시장 점유를 확대 중인 중국의 농수산식품이 여객철도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내 한국산 농수산식품의 적절한 포지셔닝을 개발하고, 저렴한 중국산 식품확대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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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