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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라겐·가바·유산균’ 대만에서 부상한 건기식
  • 2023.10.1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대만의 건강식품 시장 규모가 코로나 19확산 후에도 꾸준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면역력을 높이는 인삼 제품이 큰 인기를 얻었으며, 한국 정관장 브랜드의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나 미국 시리얼 전문 브랜드 ‘퀘이커’의 '인삼 드링크' 같은 제품들도 현지인의 호응을 받았다.

정관정의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왼쪽), 퀘이커의 '인삼 드링크' [KGC인삼공사 퀘이커 제공]

최근에는 인삼 외에도 새로운 품목들이 건기식 시장을 움직이고 있으며, aT는 코로나19 이후 대만 건기식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3가지 키워드로 분석했다.

먼저 2030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부상한 콜라겐 제품의 인기다. 특히 콜라겐의 단일 성분보다 복합기능성 제품인 세라마이드 콜라겐, 비타민 콜라겐 등으로 다른 비타민 및 영양성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품목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가루형 콜라겐보다는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액체형과 젤리형 콜라겐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aT 관계자는 ”최근 대만 소비자가 면역력 강화보다는 미용, 수면개선 등에서 효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므로 한국 건강기능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이러한 현지 트렌드 변화에 맞는 상품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는 불면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침체, 직장문제 등으로 대만의 많은 소비자들은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가지고 있다. 건기식 업체들은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해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 성분이 함유된 차 및 초콜릿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가바는 천연 아미노산으로, 특정 뇌신호의 차단 및 억제를 통한 진정효과를 가지고 있다. 불안과 스트레스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대만에서 주목받는 영양성분으로 떠올랐다.

유산균 또한 인기가 높은 품목이다. 대만 경제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2년 대만 건강기능식품 중 비타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매출액을 보인 품목은 유산균 관련 제품이다. 피부 건강, 체중 감량, 혈압 및 콜레스테롤 관리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유산균은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건기식의 제품 구매 경로는 온라인 쇼핑몰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젊은 층의 구매도 높아지는 추세다.

aT 관계자는 “코로나 19확산 이후 대부분의 대만 소비자에게 건강기능식품은 필수품이 됐다. 이러한 추세는 대만 건기식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도움말=양가풍 aT 홍콩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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