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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푸룬 섭취가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뼈 손실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영양학회(ASN)의 학술지(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 9월호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여성이 매일 푸룬을 섭취하면 경구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뼈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연구는 샌디에고 주립대학교(SanDiego State University) 책임 연구원 시린 후쉬만드 박사(Shirin Hooshmand, PhD, RD) 연구팀이 진행한 병행군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다. 젊은 여성 90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경구피임약 복용군(60명)과 비복용군(30명)으로 나뉘었다. 경
연구팀은 섭취군에게 하루 50g(약 5알)의 푸룬을 섭취하도록 지시했으며, 대조군은 푸룬을 섭취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그 결과, 경구피임약 복용군과 비복군에서 손목의 골밀도가 12개월 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시린 후쉬만드 박사(Shirin Hooshmand, PhD, RD)는 “해면골이 풍부한 부위는 골절에 취약하기 때문에 뼈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매우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푸룬 속 미네랄, 비타민 K, 페놀 화합물,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뼈 건강 촉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통계에 따르면, 피임 중인 미국 여성(15세~44세)의 약 25%가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경구 피임약이 특히 젊은 여성의 골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후쉬만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폐경기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에게도 푸룬이 뼈 손실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연령대를 아우르는 푸룬의 뼈 건강 증진 효과를 확인한 중요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산 푸룬에는 미네랄, 비타민 K, 페놀 화합물,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California Prune Board)는 푸룬의 건강상 이점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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