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홍삼, 침향 등 식물성 원료 식품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베트남 건기식 시장은 최근 우리나라 기업 문의가 많이 접수되는 곳 중 하나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건강에 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 커졌다. 베트남 시장조사기관 베트남 크레딧 조사결과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건기식 기업은 2000년 13개사에서 2017년 약 4000개사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2023년 베트남의 비타민 및 식이보충제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빠른 성장의 주요 요인은 바로 베트남인들의 구매력 개선 및 고령화이다. 베트남인들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됨은 물론, 노인 인구의 건강 및 의료 관련 지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22년 베트남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12년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현재 베트남 시중에서 유통되는 건기식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대부분 홍삼, 침향(Agarwood), 생강 등 식물성 원료로 이루어진 제품이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 홍삼을 활용한 건기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내 대형 유통사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한국산 홍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기는 꾸준하게 높다”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건기식으로 등록된 제품은 건강 증진 등의 문구 기입 및 성분별 기능 표시가 가능해지며, 약국을 통한 유통도 허용되는 등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건기식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수출을 진행하는 경우, 통관을 위한 추가 서류 요청 과정에서 통관 지연이 발생하는 사례가 조사된 바 있어 수출 기업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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