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의 음료 가격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기존 제품의 가격 인상 뿐 아니라 중국 브랜드의 신제품들도 이전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고 있다. 기존에는 3위안(한화 약 550원) 수준의 저렴한 음료가 보편적이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저렴한 가격의 음료를 제공하던 중국 유명 음료 브랜드 '캉스푸' 또한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하면서 앞으로 시장에서 3위안 제품은 더욱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은 원가 인상이 주된 이유가 아니다. 인건비와 일부 원재료 가격이 인상되기는 했으나, 음료 PET병 원가는 하락해 실제 제조원가가 크게 인상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음료의 일부 원재료 가격은 오히려 인하됐으며, 유통비용(관리비, 인건비, 운영비 등)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개인 소득이 높아지는 동시에 인건비가 상승한 여파로 음료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음료 시장은 현재 가격이 높아지는 동시에 품질 또한 향상되고 있다"면서 "음료의 3위안 시대와는 작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aT 관계자는 "음료 가격 인상 추이는 수입 업체에 좋은 기회"라면서 "국산 제품과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단순히 단가를 비교하는 것이 아닌 품질과 기능성에 주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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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