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지난달 24일, aT 센터에서 열린 ‘수출정보세미나’ 강연은 이날 동시에 개최된 ‘BKF’(Buy Korean Food 2018)전시관 내에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BKF는 지난 2009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농식품 수출상담회로, 우리 수출업체들이 해외 바이어를 만나 최신 트렌드와 수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자리다. 전시관 내에서는 BKF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현지화지원사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비관세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현지화지원사업 현장컨설팅관 및 통관설명회’가 진행됐다.
현재 현지화지원사업의 도움을 받고 있는 국내 닭고기계열화업체인 ‘참프레’도 이곳을 방문했다. 참프레는 레토르트(retortㆍ고온 살균으로 포장한 간편식) 삼계탕을 중국과 홍콩으로 수출 중이며 미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염충성 참프레 수출팀 팀장은 “처음 중국 수출을 시작할 때 브로커 도용문제가 생겨 도움을 찾던 중 현지화지원사업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상표권 도용은 중국 수출 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중국의 상표권 무단 도용 건수는 모두 1638건이며 피해액은 172억여원 규모에 달한다. 참프레 역시 소송을 진행하려 했으나 적지 않은 비용과 부족한 전문지식 문제로 어려움이 컸다. 염 팀장은 “aT에서 소개해준 현지 법무법인에서 무료로 법률자문을 받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참프레는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한 지원도 받고 있다. 염 팀장은 “축산물이다보니 미국의 통관검역이 무척 까다롭고, 수출 프로세스나 라벨링ㆍ상표권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현지화지원사업으로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기관에 비해 지원금액이 크고,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제한이 적다는 것도 만족스러운 점이었다. 법률자문은 무료로 진행되며, 라벨링이나 상표권의 경우 자부담은 10% 밖에 되지 않는다.
유기농발효전문기업인 ‘오손도손’도 현지화지원사업을 신청한 업체이다. 이날 BKF에서 만난 김제경 오손도손 대표는 “우리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알아본 중국 바이어들이 수출 관련 서류를 요구해왔는데 절차를 어떻게 할지 막막했던 상황에서 aT 중국지사를 통해 지원사업을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오손도손은 ‘중국 원스톱(One-Stop)지원 사업’을 신청해 도움을 받고 있는 업체이다. One-Stop 지원사업은 시험수출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aT에서 올해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중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현지화지원사업을 통한 준비과정(라벨링, 법률자문 등) 완료 후, 서류 준비 및 등록부터 바이어발굴까지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지원을 받은 모든 품목들이(57개품목) 통관 문제없이 시험수출에 성공했다. 김제경 대표는 “우리가 수출 문의를 하면 빠르고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되어 매우 놀라웠다”고 거듭 말했다. 시간과 인력을 크게 낭비하지 않아도 복잡한 수출 과정에서 큰 도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화지원사업의 힘을 “걸음마 걷던 나를 이끌어 준 손”이라고 했다. 수출 걸음마 단계에서 넘어지는 과정없이 해외진출의 발을 떼도록 힘을 실어줬다는 의미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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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농식품 수출상담회인 BKF(Buy Korean Food 2018)전시관 모습. |
현재 현지화지원사업의 도움을 받고 있는 국내 닭고기계열화업체인 ‘참프레’도 이곳을 방문했다. 참프레는 레토르트(retortㆍ고온 살균으로 포장한 간편식) 삼계탕을 중국과 홍콩으로 수출 중이며 미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염충성 참프레 수출팀 팀장은 “처음 중국 수출을 시작할 때 브로커 도용문제가 생겨 도움을 찾던 중 현지화지원사업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상표권 도용은 중국 수출 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중국의 상표권 무단 도용 건수는 모두 1638건이며 피해액은 172억여원 규모에 달한다. 참프레 역시 소송을 진행하려 했으나 적지 않은 비용과 부족한 전문지식 문제로 어려움이 컸다. 염 팀장은 “aT에서 소개해준 현지 법무법인에서 무료로 법률자문을 받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닭고기계열화업체인 ‘참프레’의 염충성 수출팀 팀장 |
현지화지원사업의 라벨링 작업 도움을 얻어 디자인된 미국 수출용 ‘참프레 전통 삼계탕’ 포장. |
참프레는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한 지원도 받고 있다. 염 팀장은 “축산물이다보니 미국의 통관검역이 무척 까다롭고, 수출 프로세스나 라벨링ㆍ상표권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현지화지원사업으로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기관에 비해 지원금액이 크고,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제한이 적다는 것도 만족스러운 점이었다. 법률자문은 무료로 진행되며, 라벨링이나 상표권의 경우 자부담은 10% 밖에 되지 않는다.
유기농발효전문기업인 ‘오손도손’의 김제경 대표 |
유기농발효전문기업인 ‘오손도손’도 현지화지원사업을 신청한 업체이다. 이날 BKF에서 만난 김제경 오손도손 대표는 “우리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알아본 중국 바이어들이 수출 관련 서류를 요구해왔는데 절차를 어떻게 할지 막막했던 상황에서 aT 중국지사를 통해 지원사업을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오손도손은 ‘중국 원스톱(One-Stop)지원 사업’을 신청해 도움을 받고 있는 업체이다. One-Stop 지원사업은 시험수출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aT에서 올해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중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현지화지원사업을 통한 준비과정(라벨링, 법률자문 등) 완료 후, 서류 준비 및 등록부터 바이어발굴까지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지원을 받은 모든 품목들이(57개품목) 통관 문제없이 시험수출에 성공했다. 김제경 대표는 “우리가 수출 문의를 하면 빠르고 신속하게 절차가 진행되어 매우 놀라웠다”고 거듭 말했다. 시간과 인력을 크게 낭비하지 않아도 복잡한 수출 과정에서 큰 도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화지원사업의 힘을 “걸음마 걷던 나를 이끌어 준 손”이라고 했다. 수출 걸음마 단계에서 넘어지는 과정없이 해외진출의 발을 떼도록 힘을 실어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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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