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습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플라스틱의 올바른 자원순환을 경험하는 캠페인부터 직접 쓰레기를 정화하는 활동 등을 벌이며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시즌4 [한국코카콜라 제공] |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코카-콜라는 일상에서 플라스틱 자원순환을 경험할 수 있는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4를 진행 중이다. 9월 3일까지 마지막 회차 참여를 위한 신청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은 음료 페트병이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돌아오는 이른 바 ‘보틀투보틀’ 순환경제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소비자 동참형 캠페인이다. 현재 이마트, 블랙야크, 요기요, SSG.com, 지마켓, WWF, 테라사이클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순환경제 확대에 뜻을 모으며 진행 중이다.
참여방식은 간단하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받는 제로웨이스트 박스에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투명 음료 페트병을 채운 후 회수를 신청하면 된다. 참여 완료한 이들에게는 코카-콜라의 재생페트(r-PET) 제품 ‘코카-콜라 재생 보틀’, 사용된 원단이 새 원단으로 돌아오는 ‘패브릭투패브릭(Fabric to Fabric)’을 통한 폐데님 업사이클링 굿즈 ‘코카-콜라 캠핑 앞치마’, 페트병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코카-콜라 보랭 캠핑의자’ 등 자원순환 의미를 담은 굿즈가 리워드로 제공된다.
DIY형 빨대반납함 ‘지구가 좋아함’ 설치 캠페인 [남양유업 제공] |
자원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돕는 캠페인도 있다. 남양유업은 폐배너를 수거해 새활용(업사이클링)한 DIY형 빨대반납함 ‘지구가 좋아함’ 설치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올해만 총 83개소에서 반납함 설치를 신청했고, 현재까지 총 20개소에 빨대 반납함을 전달했다. 반납함을 통해 수집된 폐소재는 교육키트, 친환경 제품 제작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서울새활용플라자에 기증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모여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은 2020년부터 환경재단과 함께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다양한 해양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바다쓰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바다쓰담 캠페인’은 민간단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 보호 활동이 가능한 팀을 선정해 각 5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올해는 총 12개 단체가 선정되어, 강릉, 강화도, 거제도, 대부도, 서산, 시화호, 부산, 제주, 통영 등 전국 곳곳에서 해양 환경 정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진어묵은 해양경찰청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어묵’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바다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고취하고자 추진됐다. 삼진어묵 및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직원들은 시민 70명과 함께 삼진어묵이 시작된 지역, 영도의 절영해안산책로에서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와 함께 삼진어묵 대표 메뉴인 어묵고로케 패키지에 해양 정화 활동을 독려하는 캠페인 문구를 새겨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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