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전 세계 지속가능 수산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제비영리기구인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가 지속가능어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9월 18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UN SDG Summit)가 개최되는 가운데, MSC는 ‘지속가능어업과 SDGs: MSC 프로그램을 통한 SDGs 달성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MSC 프로그램과 UN SDGs [MSC 제공]

현재는 그 어떠한 국가도 SDG 14번 목표(Life Below Water, 해양 생태계 보호) 달성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자금 지원 또한 현저히 부족한 상태이다. MSC의 연구에 따르면, 남획이 종식될 시 수산물 생산을 통해 전 세계 7200만 명에게 매년 추가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SDG 2번 목표(Zero Hunger, 기아 종식)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남획의 종식은 연간 8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SDG 8번 목표(Decent Work and Economic Growth,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를 달성할 수 있다. 지속가능어업을 실천하는 것은 17개의 SDGs 목표 중 특히 남획 종식 및 해양 생태계 보호가 목적인 SDG 14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다.

MSC는 이번 신규 보고서를 국제사회의 ‘2030 지속가능발전 아젠다(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이행을 중간 점검하는 UN SDG Summit 개최 시기에 맞춰 발간해 그 의미를 더했다.

MSC 미주 지역 총괄 디렉터인 에리카 펠러(Erika Feller)는 "시간이 촉박하다. 2030년까지 단 7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SDG 14 목표가 실제 해양 환경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MSC 보고서는 지속가능어업의 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SDGs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MSC에서 발간한 보고서는 MS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문 버전은 내달 중순 MSC 한국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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