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판매하는 곤약 제품들 [각사 홈페이지 캡처]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곤약은 낮은 칼로리와 높은 식이섬유 함량을 갖춘 식품으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곤약협회 조사결과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곤약 산업의 성장률은 약 26%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곤약 식품은 주로 곤약을 원료로 한 스낵, 면류, 다이어트 식품 등이 있다. 곤약 라티아오(중국식 쫀드기), 곤약 젤리, 곤약면과 같은 제품의 성공에 힘입어 다양한 곤약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10월 웨이룽은 '작은 마녀'라는 새로운 곤약 스낵을 출시했다. 저온 급냉 기술을 통해 마오두(소의 위)의 아삭한 식감을 곤약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100g당 식이섬유 6g을 함유하고 있다.
옌진푸즈도 '대마왕'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매운 곤약 스낵을 선보였다. 마라훠궈맛, 마쟝솬어우맛, 매운 불고기맛 등 다양한 맛으로 차별성을 강조했다.
대형 브랜드들도 곤약 스낵을 출시해오고 있다. 올해 4월 중국 유명 식품 기업 통일식품의 산하 스낵 브랜드에서도 맵고 식이섬유가 많은 곤약 스낵을 선보였다.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하는 저칼로리박사 브랜드 또한 20g당 7.9칼로리에 불과한 파오쟈오(소금에 절인 고추)맛 곤약 스낵을 출시, 건강하면서도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젤리 시장에서도 곤약 젤리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즈랑, 친친, 류류메이, 옌진푸즈 등 일련의 스낵 브랜드가 잇따라 곤약 젤리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에서는 곤약 젤리 카테고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곤약면, 곤약밥, 곤약가루, 곤약 케이크와 같은 주식형태 제품도 시장에서 활발하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타오바오, 틱톡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괄목할 만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중국인의 식습관에서 착안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야인일기 브랜드는 중국 전통 음식 문화와 결합해 '곤약 귀리 닭가슴살 만두'를 출시했다. 또 다이어트 식품 브랜드 박하건강은 중국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도 저지방, 무나트륨의 곤약 곡물밥을 출시했다.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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