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 내 고령자 세대나 식사 시간이 맞는 않는 맞벌이 세대가 증가하면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고 소량으로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냉동식품협회의 올해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20%가 "1년전 보다 냉동식품의 이용 빈도가 많아졌다"고 응답했다. ‘조리가 간단해서 편리하다’, ‘맛있는 상품이 다양해졌다’ 등의 이유다.
테이이크 아웃 뿐만 아니라 가게에서 그대로 먹을 수 있는 형태의 매장도 등장하고 있다. 음식의 종류도 상어지느러미 스프, 카레, 장어덮밥 등 다양하다.
음식점에서도 냉동식품을 사용한 시도가 나오고 있다. 모바일 오더서비스인 쇼케이스·기구는 올해 7월, 자동판매기 제조 회사인 산덴·리테일시스템과 협력해 냉동식품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한 상품을 점포에서 먹을수 있는 음식점 '레드 돗'을 개점했다. 점포는 JR신주쿠역 개찰구 내에 있으며, 자동판매기로 냉동 후르츠를 구입해 기본 음료를 고른 후 본인이 좋아하는 후르츠 스무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편의점도 냉동식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온리테일은 치바현 우라야스시에 약1500품목의 냉동식품을 취급하는 ‘@FROZEN’을 오픈했다.
JR 신주쿠역에 설치된 레드 돗 매장 |
로손은 2022년 11월부터 테스트점포인 ‘그린 로손(도쿄)’에서 7종류의 냉동 도시락을 판매해오고 있다. 대상 제품을 판매수가 많은 오니기리로 확대할 계획으로, 최근 냉동 오니기리의 시험판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도쿄, 후쿠시마현 21개 점포에서 구운 연어 등 6개 상품을 대상으로 3개월간 취급할 예정이다.
일본냉동식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민 1인당 냉동식품 소비량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24㎏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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