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유럽인들이 주로 찾는 간식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짠 과자’, 즉 짭짤한 스낵류(Salty snacks)이다. 유럽에서는 점심 또는 저녁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술 한 잔과 견과류, 짭짤한 과자, 치즈, 소시지, 생채소 등을 먹는 아페리티프(Aperitif) 문화가 있다. 가벼운 모임 시 아페리티프로 저녁 식사를 대신하기도 하므로 짭짤한 스낵인 칩(Chips) 스낵은 널리 사랑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분석결과, 유럽의 짭짤한 스낵(Salty snacks)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계속 상승 추세였으며, 앞으로도 지속 상승해 5년 후인 2028년에는 227억달러(약 29조7824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기준으로 짭짤한 스낵 시장의 세부 품목을 분석해보면, 전체 스낵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품목은 감자 칩(58.1%)이다. 2위는 퍼프 스낵(24.2%), 3위는 토르티야 칩(10.8%), 4위는 라이스 스낵(4.1%), 5위는 야채, 콩류, 브레드 칩(2.8%)이 차지했다.
전체 스낵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이 예측되는 가운데 특히 ‘야채, 콩류, 브레드 칩’ 품목의 경우 월등히 높은 시장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PB제품 구매율이다. PB제품 구매율은 19.7%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글로벌 시장전문조사기관 민텔 보고서에 따르면 보다 건강하게 스낵을 즐기려는 현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추어 감자칩도 구운 감자칩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aT 관계자는 “유럽의 짭짤한 스낵류 및 칩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전통 스낵의 특성을 살린 고구마칩, 연근칩, 야채칩, 오곡, 수수, 서리태 등의 곡물칩 및 콩칩 등을 통해 수출전략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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