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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야라떼·생콜라’ 중국의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 ‘생’
  • 2023.07.2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끓이거나 익힌 음식을 먹은 것이 중국의 전통적인 식습관이지만 최근에는 많은 중국 식품 브랜드들이 ‘생(生)’을 포인트로 한 식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의 스타벅스로 알려진 루이싱커피 브랜드는 2년 전, ’생야라떼(생코코넛라떼)’ 메뉴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생야’는 코코넛 과육에 코코넛 과즙 또는 물을 첨가한 코코넛 우유를 말한다. 첨가물이나 별도의 가공과정없이 제조하기 때문에 코코넛 과육의 본연의 맛과 코코넛 향이 살아있으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당시 루이싱커피는 ‘생’이라는 표현을 통해 신선하면서 천연이라는 이미지를 연상시켜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루이싱커피

‘생야’를 통해 시장 진출에 성공한 루이싱은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식물 기반 ‘민트생야라떼’ 및 곤약 토핑을 추가한 ‘곤약생야라떼’를 출시하는 등 시리즈를 확장하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루이싱은 신제품 ‘생라오라떼’도 출시, ‘생야’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 메뉴를 탄생시켰다. 생라오라떼는 뉴질랜드에서 수입된 생치즈와 부드러운 우유, 에스프레소를 조합한 메뉴다. 치즈의 고소한 향과 약간의 짠맛이 살아 있으며, 치즈케이크 같은 식감을 지닌다.

또 다른 중국의 음료 브랜드인 네이쉐더차 역시 올해 3월 생치즈과일차를 신규 출시했다.

중국의 스타벅스도 올해 5월 생커피 시리즈를 출시했다. 핑크생커피, 베리레몬생커피, 퍼플생커피, 망고레몬생커피 등의 신상품이다. 이 시리즈의 모든 제품은 로스팅되지 않은 아라비카 생두에서 추출한 추출물과 과즙, 말린 과일을 혼합한 라이트 카페인 음료이다. 1컵당 카페인 함량은 아메리카노의 약 3분의 1수준이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마시지 않던 중국 소비자를 비롯, 카페인에 과민한 소비자까지 겨냥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펩시의 경우, 생맥주 가공법을 기반으로 한 ‘생콜라’를 내놓았다. 기존의 살균 방식과 달리, 비가열 물리적 살균 방법을 통해 이산화탄소 손실을 줄이면서 신선한 맛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일반 콜라 대비 탄산 거품이 더욱 강하고 자극적이며 마실 때 목넘김이 더욱 상쾌한 특징이 있다.

aT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우유, 생계란, 생초콜릿, 생토스트, 생맥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을 콘셉트로 한 제품이 대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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