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Z세대가 음식에 대한 복잡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커뮤티케이션 컨설팅 기업인 케첨(Ketchum)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Z세대가 음식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에서 다소 어두운 측면이 확인됐다. Z세대 소비자의 61%는 자신의 정체성과 신념을 보여주기 위해 특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여겼다. 케첨은 이러한 성향이 Z세대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해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Z세대의 63%는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은 다른 어떤 세대 보다도 자신의 음식 선택을 통해 자신의 건강, 가치관, 정치적 신념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고 믿는 경향이 높았다. 이는 Z세대가 자신의 식습관이 잘못됐다고 여기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멜리사 킨치 케펌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Z세대가 음식이 정치화 되는 것을 보아왔고 가치와 관련된 식품을 선택하도록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압력은 Z세대의 신념과 행동 사이에 간극을 발생시켰다. 대부분의 Z세대들은 지속가능성, 동물 복지, 성소수자 권리가 음식을 살 때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지만, 중요한 구매 동인이 되지는 못했다. 실제로는 맛, 가치, 경제성과 같은 요인이 사회적 이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구매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Z 세대는 그들만의 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68%가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요리하고 다르게 먹는다. 50% 이상은 간식을 일주일에 한끼 식사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행복하고, 편안하고, 건강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음식을 원하며, 영감을 얻기 위해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킨치 회장은 ”식품회사와 브랜드가 Z세대와 성공적으로 연결되기를 원한다면 사회적 미덕의 영향을 고려함과 동시에 Z세대의 안정성 추구를 활용한 제품을 통해 Z세대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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