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들어 중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한국 과자의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농심과 오리온 외에도 최근 5년간 새로 수입돼 중국 시장에 정착한 과자 종류가 많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 수입상들은 아직 중국으로 수입되지 않았지만 맛과 품질이 우수한 한국 과자에 대한 발굴 수요가 높은 편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중국 시장에 진입한 한국 식품 브랜드 중 오리온과 농심은 현지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리온은 1995년 중국 허베이성에 과자 생산 공장을 설립해 1997년 3월부터 대표 상품인 초코파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농심은 2000년 들어 선양시에 과자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2022년 기준 오리온의 중국 시장 매출액은 1조2700억원이며 농심의 과자는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서 월 평균 100만 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과자 판매액은 전체 수입액의 15%를 차지하는 4400만달러(약 585억원)에 이르며, 특히 곡물로 만든 과자류의 경우 올해 1~6월 수입액이 전년대비 50% 늘어난 2800만 달러로 기록됐다.
[코트라 제공] |
수입 식품 유통기업인 웨이잉베이징(WEIYING BEIJING)이 2016년부터 한국에서 수입한 새우칩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화룬완지아, 러거우에 입점한 수입 한국 과자는 2~3종에 불과하지만 매장들은 모두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맛도 좋고 양이 많은 것으로 평가되는 이 새우칩 시리즈 제품은 2018년 들어 창고형 매장인 샘스클럽의 인기 상품으로 평가된 후 편의점, 일반 마트와 슈퍼 등의 매장에 입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과자 브랜드는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테스트 마케팅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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