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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내년 7월부터 ‘일체형 병뚜껑’ 부착 의무
  • 2023.09.1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2024년 7월부터 유럽에서는 일체형 병뚜껑인 테더 병뚜껑(Tethered Cap) 부착이 의무된다. 이는 소비자가 병뚜껑을 열어도 병에서 분리되지 않는 특수한 병뚜껑이다. 병뚜껑이 병에서 분리되지 않으면 따로 버려질 가능성은 줄어들고 본체 병과 함께 재활용될 확률은 높아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용기 중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수준을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55%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EU 지침에 따라 2024년 7월 3일까지 3리터 이하의 용기에는 모두 사용 과정 전반에 걸쳐 테더 병뚜껑이 도입돼야 한다. 유럽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

인터마르쉐의 과일주스 PB브랜드, PAQUITO

지난해 코카콜라는 테더 병뚜껑 제품을 영국에서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유럽 대부분에서 유통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독일, 스페인, 영국 등에서 탄산음료 패트병에 일체형 병뚜껑을 도입했다.

프랑스의 경우 음료, 주스, 우유 등 많은 음료병에 일체형 병뚜껑이 대중화되는 추세다. 유제품이나 과일주스 등 포장 형태가 다른 제품들도 마찬가지다. 종이팩(카톤팩) 우유, 두유, 주스류 등의 제품은 기존의 탈착형 뚜껑 대신 테더 뚜껑을 택했다.

유통매장의 PB(자체브랜드)제품도 탈플라스틱화에 동참 중이다. 프랑스의 유통업체 인터마르쉐(Intermarche ) 또한 과일주스 PB브랜드 제품에 테더 뚜껑을 달았다.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원스톱(One Stop)은 지난해 11월부터 PB 제품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우유 제품에 투명한 색의 뚜껑을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투명 뚜껑은 재활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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