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에서 피칸의 인기가 높아지며 피칸을 활용한 식품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아메리칸 피칸 프로모션보드(American Pecan Promotion Board)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미국내 피칸을 사용한 제품 출시가 54% 증가했으며 피칸을 포함한 견과류를 더한 제품 라인 확장은 141% 증가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피칸 생산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공급량은 2027년까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 배리 칼리보(Barry Callebaut)의 소피아 비스코프(Sophia Bischof)는 “소비자들은 독특한 버터향이 있는 피칸의 풍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건강상의 효능과 더불어 맛,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3가지 이점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두와 비슷한 견과류인 피칸은 호두보다 덜 단단한 식감에 호두 특유의 쓴맛은 없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피칸은 북미가 원산지로 미국에서는 전 세계 피칸의 80%가 생산된다. 주로 남부 지역에서 재배되며, 조지아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다. 극한 날씨를 잘 견디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피칸의 부상은 중국 시장이 호황을 누리기 시작한 2010년부터 시작됐다. 피칸의 건강상 이점에 대한 발견으로 디저트와 파이를 넘어 스낵 식품으로 피칸을 사용하게 됐고, 그 결과 2016년에서 2021년 사이에 미국 내 소비가 3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연합, 인도 및 중동을 해외 시장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보고있다. 마그네슘 함량도 높고, 짭짤한 맛에서 달콤한 맛까지 잘 어울리기 때문에 미국 식품업계는 피칸을 활용한 새로운 맛과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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