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의 농업 정보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IT업체들의 스마트 농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상업산업연구원 조사결과, 2022년 중국 스마트 농업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중국 국가농촌진흥전략, 국가디지털농업전략 등 다양한 요인에 힘입어 농업분야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바이두 등 중국 IT 선도기업들이 스마트 농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알리바바 AI 스마트 양돈 시스템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그룹(이하 알리 클라우드)는 중국 쓰촨성 트취그룹, 더캉 그룹과 제휴를 맺고 AI 양돈 사업 시행을 선언했다. 알리클라우드는 ‘ET두뇌’ 제품을 이용해 AI양돈 사업을 실현시켰다. 돼지 양식장은 어미 돼지의 출산 패턴을 ET두뇌를 통해 분석할 수 있도록 자체 보관중인 데이터를 알리 클라우드에 제공한다. ET두뇌는모든 돼지의 행동 특징, 식사 특징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쓰촨성의 한 3000마리 규모의 돼지 양식장에서 양돈을 실험한 결과, 이전보다 어미 돼지 한 마리 당 평균 세마리의 새끼돼지를 더 낳았으며, 새끼돼지의 사망률 또한 3% 하락했다. 소비자는 마트에서 해당 돼지고기를 고를 때 코드 스캔만 하면 돼지의 전체 생육 정보와 건강지수, 배송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알리바바 또한 디지털농업사업부를 구성해 생산·공급·판매를 총괄하며, 전국에 1000개의 디지털농업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텐센트클라우드는 텐센트의 농업 분야 대외 협력의 주요 플랫폼으로, 2021년 12월 위성정보기술주식유한회사와 협력해 중국 윈난 멍하이 지역의 보이차 산업 스마트화 관리 플랫폼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찻잎 품질에 대한 안전한 추적 체계를 형성하고 품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징동은 이미 스마트 농업, 신선 농식품 전자상거래, 농촌 전자상거래, 디지털 농업 등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징둥의 첫 농업과학기술시범원도 오픈했다. 징동의 현대 디지털화, 5G와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한 농업시범원이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