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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찌꺼기로 잉크, 양초까지’ 네덜란드 업사이클링 트렌드
  • 2023.08.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네덜란드에서 ‘업사이클링’ 트렌드가 강하게 불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업사이클링은 사용한 원자재와 제품을 가공해 새롭고 더 가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이 과정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네덜란드의 대표 업사이클링 업체로는 '커피베이스(Coffeebased)'를 들 수 있다. 커피 재활용 서비스(CRS)를 제공하는 네덜란드 회사다. 커피 찌꺼기가 폐기물로 소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에서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고 커피 찌꺼기를 비누, 화분, 커피잔 등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커피베이스를 통해 커피 찌꺼기로 만든 파트너 제품도 주목받고 있는데, 비누 바 & 바디 스크럽이나 양초, 커피찌꺼기로 키운 느타리버섯의 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커피베이스(Coffeebased)의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 제품들

'카페잉크(Caffe Inc)' 업체는 커피 찌꺼기를 친환경 잉크나 식물성 오일로 재탄생시킨다. 이는 일반적으로 검정 잉크에서 발견되는 오염 물질인 카본 블랙 안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로테르담에 위치한 '프루티레더(Fruitleather)'는 망고 폐기물을 가공해 가방이나 액세서리 등으로 만든다. 운송 중 상한 망고를 으깬 후, 여기에 섬유질을 추출해 가죽과 같은 시트를 만든다. 시트를 건조시키면 가방, 신발은 물론, 진짜 가죽이나 합성 가죽을 적용할 수 있는 가구 제품에도 사용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업사이클링과 지속가능성은 브랜드 스토리텔링에도 효과적이다. 소비자는 사명을 가진 브랜드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또한 소비 행동에 대해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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