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네덜란드에서 ‘업사이클링’ 트렌드가 강하게 불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업사이클링은 사용한 원자재와 제품을 가공해 새롭고 더 가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이 과정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네덜란드의 대표 업사이클링 업체로는 '커피베이스(Coffeebased)'를 들 수 있다. 커피 재활용 서비스(CRS)를 제공하는 네덜란드 회사다. 커피 찌꺼기가 폐기물로 소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에서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고 커피 찌꺼기를 비누, 화분, 커피잔 등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커피베이스를 통해 커피 찌꺼기로 만든 파트너 제품도 주목받고 있는데, 비누 바 & 바디 스크럽이나 양초, 커피찌꺼기로 키운 느타리버섯의 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커피베이스(Coffeebased)의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 제품들 |
'카페잉크(Caffe Inc)' 업체는 커피 찌꺼기를 친환경 잉크나 식물성 오일로 재탄생시킨다. 이는 일반적으로 검정 잉크에서 발견되는 오염 물질인 카본 블랙 안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로테르담에 위치한 '프루티레더(Fruitleather)'는 망고 폐기물을 가공해 가방이나 액세서리 등으로 만든다. 운송 중 상한 망고를 으깬 후, 여기에 섬유질을 추출해 가죽과 같은 시트를 만든다. 시트를 건조시키면 가방, 신발은 물론, 진짜 가죽이나 합성 가죽을 적용할 수 있는 가구 제품에도 사용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업사이클링과 지속가능성은 브랜드 스토리텔링에도 효과적이다. 소비자는 사명을 가진 브랜드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또한 소비 행동에 대해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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