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필리핀의 음료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다양한 종류의 과일음료가 주목을 끌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필리핀의 음료 시장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음료 종류별로는 탄산음료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TD(Ready To Drink) 커피의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아 향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이 주를 이루던 음료시장은 디지털화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2021년 1.8%에 머물던 필리핀의 온라인 시장 비율은 2025년에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에는 이국적이고 새로운 과일음료를 원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는 망고와 파인애플 등 이미 안정된 수요를 가진 맛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 용과, 두리안 등의 과일 음료가 상품화되고 있다. 깔라만시와 망고를 섞어 만든 음료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산 음료에 대한 관심도 높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소주는 이미 필리핀 전역에 걸쳐서 수요가 높다.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와 칠성사이다 또한 현지 마트에서 자주 보이는 품목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특산물인 감귤, 한라봉, 복숭아, 매실 주스는 기존의 과일 음료와 차별화된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새롭고 이국적인 맛을 원하는 필리핀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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