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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 대신 먹는다’ 인도의 퀴노아 시장
  • 2023.08.0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인도에서 퀴노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퀴노아 작물은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태평양 경사면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풀이로, 인도는 퀴노아 재배에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이에 인도 정부는 퀴노아 재배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는 중이다. RKVY 정부기관에서는 적극적으로 곡물 홍보(INSIMP)를 추진하고, 기업가, 비정부기구(NGO) 등에 개선된 가공 기술 및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퀴노아를 영양 곡물 중 하나로 선언한 인도 농업 연구소(ICAR)는 농부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며 이 작물을 재배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정부와 농가의 노력으로 인도 퀴노아 시장은 2021년에 약 4만9026톤의 생산 규모에 이르렀다. 생산량은 계속 증가하여 2027년까지 18만9196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인들의 건강 인식 향상도 퀴노아 시장 성장의 한 요소이다. 특히 최근에는 글루텐 프리 곡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글루텐 프리 곡물인 퀴노아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식단에서 우유 단백질이 부족한 인도의 주요 비건(vegan·완전채식)인구는 우유 대신 퀴노아를 섭취한다. 식물성 비건 우유에는 우유에서 발견되는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 하지만 퀴노아에는 이 카제인 단백질이 들어있어 현지에서는 퀴노아를 ‘비건 우유 단백질’이라고 부른다. 퀴노아는 단백질의 소화능력이 80% 이상으로 소화기능이 약한 소비자들에게도 편안한 식품이다.

현지 업체들은 바로 먹을 수 있는 퀴노아 식사 제품이나 퀴노아 가루, 퀴노아 스낵, 다른 재료와 혼합된 퀴노아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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