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 시장에서 대체 해산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30년에 85억명, 50년에는 97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1명이 1년에 먹는 해산물의 양은 과거 50년에 비해 약 2배로 증가했으며, 수산자원의 과잉섭취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인구의 증가와 신흥국의 경제 발전으로 소비량은 현저히 늘어났다. 중국의 경우, 50년 전보다 수산물 소비량은 약 8배 늘어났으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약 4배,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약 1.6배가 증가했다.
아즈마 푸즈사의 ‘진짜 생선 같은 시리즈’(왼쪽), 모스버거사의 대체생선 햄버거 |
국제연합식량농업기관에 따르면 과잉 어획된 수산자원의 비율은 1974년 10%에서 2017년에는 34%까지 증가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축산물도 2030년에는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단백질 위기’ 가 찾아온다는 견해도 나왔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대체 해산물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 식품회사 일본햄사의 경우, 올해 3월 콩 등으로 만든 ‘피쉬 플라이’를 판매했다. 해초 성분을 사용해 흰살 생선의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재현한 제품으로 개발에는 약 1년이 걸렸다. 이 외에 새우를 구현한 팝콘 슈림프를 4월에 내놓았다.
식품소재 가공회사인 후지제유사는 두유 크림을 베이스로 성게의 풍미와 식감을 재현한 ‘플랜트 베이스 성게’ 를 출시했다. 대체육을 전문멉체인 넥스트 미츠사는 콩을 주원료로 참치의 대체 식품인 ‘넥스트(NEXT) 참치’를 개발했다. 식품제조업체 아즈마 후즈사는 곤약을 주재료로 한 연어, 참치, 오징어의 생선회 같은 대체 식품을 판매 중이다.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모스버거사 역시 생선 대신 콩 단백질을 주원료로 흰살 생선을 구현한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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