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의 탄산음료 제조사들이 저칼로리 및 제로 칼로리 제품을 내놓으며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뉴욕의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비스월드 (IBISWorld)의 선임 산업 연구 분석가 아리엘 로즈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탄산음료 판매가 “김이 빠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탄산음료 소비 감소의 원인을 건강 문제에서 찾았다. 아리엘 로즈는 “정부와 미디어는 탄산음료 섭취가 어떻게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했다. 이어 "탄산음료 제조사들이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또는 스테비아와 같은 인공 감미료를 첨가한 저칼로리 및 제로 칼로리 제품을 확대했으며, 일부 회사들은 생수, 향이 첨가된 물, 비탄산 음료 옵션으로 초점을 옮겼다"고 전했다.
[코카콜라 제공] |
뉴욕의 컨설팅 업체인 음료 마케팅 주식회사(BMC)의 게리 헴필 상무 이사는 동 보고서에서 설탕이 감소된 탄산음료가 탄산음료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햄필 이사는 새로운 감미료 덕분에 맛이 개선됐고 이는 해당 카테고리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햄필 이사는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된 기능적인 탄산음료들이 시장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비록 전체 탄산음료 시장에서는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브랜드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비스월드의 로즈 선임 연구원은 탄산 음료 시장의 트렌드로 시간 관리, 지속가능성, 하이브리드화를 꼽았다. 이동 중에도 편리한 옵션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휴대용 및 1인용 포장의 생산이 늘어났고, 지속가능성 이슈는 탄산음료 생산업체가 사용하는 재료와 포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일부 회사들은 차, 주스, 에너지 드링크, 커피와 탄산음료를 혼합하며 하이브리드 화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로즈는 대표적인 예로 ‘커피맛 코카콜라 (Coca-Cola with Coffee)’를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제품이 여전히 틈새 시장이지만 독특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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